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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성인배우 백세리, "돈만 보고 살았던 내 삶 미화할 생각 NO, 연민도 노땡큐다"

 

(조세금융신문=김효진 기자) 성인배우 백세리를 향한 대중의 관심이 뜨겁다.

 

백세리는 최근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서 초등학교 교사를 그만두고 돈을 벌기 위해 성인배우가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직업이 발목을 잡고 있는 것 같다고 밝히기도 한 그녀는 방송 이후 자신에게 쏠리는 다양한 반응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백세리는 "저는 아주 자유로운 영혼으로서 상하 수직관계의 관료제, 공무원 생활이 적성에 안 맞았고 20대 때는 정신적 치유가 필요할 정도로 우울증이 심해 사표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단지 돈, 돈, 돈만 보고 살았다"며 "어릴 때부터 오직 돈이 인생의 목표였던 사람이다"며 "저의 삶을 미화할 생각이 1도 없답니다. 자존감이 1도 없고요, 연민도 노땡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방송에서 즙 짰다고 과거 후회하는 걸로 보진 말아달라"며 "전 돈 벌어서 행복해요. 수억원을 벌었고 안 쓰고 몽땅 저축했어요. 제가 택한 직업, 결코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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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