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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포방터 떠나 제주도 정착한 돈까스, 2000원 상승+진짜 이사 이유 '눈길'

 

(조세금융신문=김효진 기자) 포방터 시장을 완전히 벗어나 제주도에서 2막을 시작한 돈까스 맛집인 '연돈'을 향한 대중의 관심이 뜨겁다.

 

1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제주도에서 영업을 시작한 포방터 돈까스 '연돈'의 모습이 그려졌다.

 

제주도에서는 포방터에서 판매했던 가격보다 2000원씩 상승된 돈까스를 손님들에게 선보이게 됐다.

 

그럼에도 첫 영업이 시작되기 전 이른 새벽부터 손님들이 줄을 서며 가게 앞은 문전성시를 이뤘다.

 

하루 정해진 양만큼만 판매하다보니 경쟁률이 치열해지면서 '줄서기 알바' 등이 생겨나기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중고나라 사이트 등에는 알바 모집 글이 올라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연돈' 사장님은 타인이 대신 줄을 서는 대신 금품을 제공할 시 당일 영업을 아예 중단할 것이라는 특단의 조치를 내 건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포방터 시장에서 돈까스 집을 운영했던 사장님들은 지속되는 소음 민원, 대기실 폐쇄 등으로 어려움을 겪다 백종원의 도움으로 제주도 더본 호텔 근처로 자리를 옮겨 장사를 이어가게 됐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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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