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서울시 면적(605.2㎢)의 약 40%에 달하는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2014년 말 기준 국내에서 외국인이 소유한 토지 면적이 2억3474만㎡(234.74㎢)으로, 전년과 비교해 881만㎡(3.9%)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외국인들은 작년 우리나라에서 1895만㎡의 땅을 사들이고 1014만㎡를 처분해 전체적으로는 881만㎡(3.9%)가 증가했는데, 이는 여의도 면적(윤중로 둑 안쪽 290㎡)의 3배에 달한다, 금액으로는 1조1654억원(3.6%)이 늘어났다.
외국인 소유 토지면적의 증가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제주는 중국인들의 토지취득 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566만㎡(51.6%) 증가했다. 이로 인해 제주도에 외국인이 보유한 땅은 여의도 면적의 2배 정도로 늘어났다.
제주도 전체 면적 대비 외국인 토지보유 비율도 0.9% 수준으로 늘었으며, 외국인이 소유한 제주도 토지 중 절반 이상은 중국인이 주인이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 2012년 제주도의 부동산 투자이민제도 시행의 영향 등으로 중국인들이 제주신화역사공원 등 대형프로젝트 사업에 참여하면서 레저용지를 취득한 것이 주된 증가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제주도를 제외한 다른 지역의 외국인 소유 토지면적은 강원(162만㎡), 경기(113만㎡), 울산(97만㎡) 순으로 증가한 반면, 전남(70만㎡), 경북(68만㎡), 전북(23만㎡)은 감소했다.
용도별로는 레저용지 484만㎡, 임야‧농지 등 용지 203만㎡, 공장용지 119만㎡, 주거용지 44만㎡, 상업용지 31만㎡ 순으로 증가했다.
한편, 외국인 토지소유 면적 현황은 외국 국적 교포가 1억2580만㎡(53.6%)으로 가장 비중이 크고, 합작법인 7620만㎡(32.5%), 순수외국법인 1,915만㎡(8.2%), 순수외국인 1,301만㎡(5.5%), 정부·단체 58만㎡(0.2%) 순으로 나타났다.
국적별로는 미국인이 1억2387만㎡로 전체의 52.8%를 차지했으며, 이어 유럽 2544만㎡(10.9%), 일본 1721만㎡(7.3%), 중국 1322만㎡(5.6%) 순이었다. 기타 국가는 5500만㎡(23.4%)를 보유하고 있었다.
용도별로는 임야·농지 등 용지 비중이 1억3542만㎡(57.7%)으로 가장 컸으며, 공장용 6846만㎡(29.2%), 주거용 1548만㎡(6.6%), 레저용 921만㎡(3.9%), 상업용 617만㎡(2.6%) 순이었다.
시도별로는 경기 4022만㎡(17.1%), 전남 3672만㎡(15.7%), 경북 3571만㎡(15.2%), 충남 2127만㎡(9.1%) 그리고 강원이 2087만㎡(8.9%)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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