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삼성그룹의 부당 내부거래에 대한 제재 절차에 착수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삼성웰스토리를 부당지원한 삼섬그룹 계열사를 검찰에 고발하고 그룹 계열사들에 과징금을 부과할 방침이라는 심사보고서를 삼성 측에 발송했다.
공정위가 심사보고서를 보내고 기업이 최대 4주 안에 의견서를 제출하면 공정위는 전원회의에서 검찰 고발·과징금 부과 등 제재 수준을 확정한다.
공정위는 이르면 다음 달 전원회의를 열고 삼성그룹에 대한 제재 수준을 결정할 전망이다.
공정위 기업집단국은 2018년부터 삼성그룹이 삼성웰스토리를 부당지원한 혐의에 대해 조사해왔다.
급식 업체인 삼성웰스토리는 2019년 기준으로 매출액의 38.3%를 계열사 일감으로 올린 회사로, 이재용 부회장 등 삼성그룹 총수 일가가 최대 주주인 삼성물산의 완전 자회사다.
공정위 관계자는 "삼성웰스토리 부당지원 관련해서 검찰 고발 여부 및 과징금 부과 등 최종적인 결정은 전원회의에서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