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1 (일)

  • 맑음동두천 1.1℃
  • 맑음강릉 6.5℃
  • 맑음서울 1.7℃
  • 맑음대전 3.6℃
  • 구름조금대구 4.7℃
  • 구름많음울산 4.0℃
  • 맑음광주 4.3℃
  • 구름조금부산 6.5℃
  • 맑음고창 2.9℃
  • 구름조금제주 6.4℃
  • 맑음강화 0.6℃
  • 맑음보은 2.6℃
  • 맑음금산 3.5℃
  • 맑음강진군 4.8℃
  • 구름조금경주시 4.2℃
  • 맑음거제 4.6℃
기상청 제공

금융

소상공인 버팀목자금 271만명에 3.8조 지급…대상자의 97%

식당·카페 61만명…26일까지 서류제출 필요 소상공인에 확인지급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달 11일부터 이달 5일까지 소상공인 270만8000명에게 3차 재난지원금인 버팀목자금 3조7730억 원을 지급했다고 10일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일반업종 177만5000명에게 100만 원씩 1조7750억 원, 영업제한 업종 80만2000명에게 200만 원씩 1조6030억 원이 지급됐다. 집합금지 업종 13만2000명은 300만 원씩 3950억 원을 받았다.

   

집합금지·영업제한 업종 중에서는 식당·카페가 61만1000명으로 65.4%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 이·미용 시설(8만4000명), 학원·교습소(8만1000명), 실내체육시설(4만9000명), 헌팅포차 등 유흥시설 5종(3만2000명), 노래연습장(2만6000명) 순이었다

 

버팀목자금을 받은 소상공인은 지원 대상자(280만 명)의 97%에 달한다.

   

중기부는 "당초 설 연휴 전 90% 지급 목표를 7%포인트 초과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중기부는 지난달 11일부터 별도의 증빙 서류 제출 없이 온라인으로 신청해 받는  '신속지급'을 진행한 데 이어 이달부터는 오는 26일까지 온라인으로 자료 제출이 필요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확인지급'을 한다.

   

중기부는 오는 16~26일에는 확인지급 대상 중 온라인 신청이 어려운 소상공인을 위해 예외적으로 예약 후 방문 신청을 받는다. 온라인으로 본인 인증이 불가능하거나 대리인을 통한 지원금 수령을 희망하는 소상공인이 대상이다.

   

또 지난해 귀속 부가세 신고를 토대로 지원 대상을 추가하는 '2차 신속지급'은 부가세 신고가 마무리되는 다음 달 이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달 25일까지의 신고분은 다음 달 중순 이후, 이달 25일까지의 신고분은 다음 달 말 이후 버팀목자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