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옵션이 거래된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18일(현지시간) 연합뉴스는 로이터 통신 보도를 인용,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현물 비트코인 ETF 옵션의 NYSE 상장을 승인했다고 전했다. 지난 1월 SEC가 11개 현물 비트코인 ETF의 상장을 승인한 데 이어 이번에 이들 ETF를 대상으로 한 옵션 거래도 승인한 것이다. 옵션은 미래에 특정 가격으로 자산을 사거나 팔 수 있는 권리로, 비트코인 ETF 옵션은 미래에 비트코인 ETF를 특정 가격에 사거나 팔 수 있는 권리를 거래하는 상품이다. 이번 승인으로 미국에서는 비트코인 가격 변동에 대해 옵션 거래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며, 이에 따라 비트코인 시장에 대한 접근성이 좋아지게 된다. 특히 비트코인 시장에 기관 투자자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해 투자가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비트코인은 미 대선을 앞두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7시 5분(서부 오후 4시 5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39% 오른 6만8천295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한때 6만9천달러선을 터치하는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동영상 스트리밍업체 넷플릭스가 시장 예상치를 넘는 호실적을 발표한 뒤 주가가 급등했다. 18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넷플릭스 주가는 전장보다 11.09% 오른 763.89달러에 거래됐다. 2002년 넷플릭스 상장 이래 역대 최고가다. 이날 장 마감 전에는 766.28달러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시가총액은 종가 기준으로 약 3천278억달러(약 449조원)를 기록했다. 넷플릭스 주가는 올해 들어 이날까지 57% 상승했다. 넷플릭스가 코로나19 시기 폭발적으로 구독자를 늘렸다가 성장 둔화 우려로 주가가 폭락했던 2022년 5월 초순의 180달러선에 비하면 4배 넘게 오른 수준이다. 넷플릭스의 현재 시총은 미국 기업 가운데 코카콜라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를 넘어 23위에 해당한다. 미디어·콘텐츠 기업 가운데는 전통적인 강자 월트디즈니컴퍼니(50위, 1천764억달러)를 크게 따돌렸다. 삼성전자 시총(약 394조원)보다도 훨씬 많다. 전날 증시 정규거래 마감 후 넷플릭스는 지난 3분기 실적으로 가입자 수와 매출, 순이익 모두 시장 예상치보다 높은 수치를 발표했다. 3분기 가입자 수는 전 분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글로벌레이팅스는 18일 신한투자증권의 상장지수펀드(ETF) 유동성 공급자(LP) 역할에서 벗어난 1천300억원 규모 선물매매 손실 사고에 대해 "손실은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지만 평판 악화는 불가피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S&P는 이날 보고서에서 "이번 선물매매 손실로 인해 영업실적은 타격을 입겠지만 동사의 적절한 자본 적정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도 "신한투자증권의 리스크 관리 능력이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고 밝혔다. S&P는 "신한투자증권은 금융상품의 소싱, 설계 및 판매에 대한 리스크 관리와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지만 이번 사태로 인해 브랜드 평판과 재무 실적이 완전히 회복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소요될 것"이라고 짚었다. S&P는 신한투자증권의 내부통제 리스크가 그룹 차원으로 확대되지는 않을 것이지만, 리스크 관리 능력은 신한금융그룹의 신용도를 뒷받침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신한투자증권의 내부통제 강화 등 후속 조치와 향후 안정적 수익 창출 여부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계획"이라며 "신한투자증권이 업계 평균을 크게 하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국민연금이 해외주식의 위탁 운용에 연간 4천억원 넘는 수수료를 지급했지만, 수익률은 직접 투자했을 때보다 저조한 것으로 확인됐다. 자산운용사에 막대한 자금을 맡겨 얻은 수익률이 직접 투자해서 거둔 성적보다 낮은 것으로, 엄청난 비용을 썼는데도 기대에 못 미치는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18일 국민연금공단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명옥 의원(국민의힘)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지난 7월까지 국민연금의 해외주식 수익률은 직접 투자가 위탁 투자보다 높았다. 위탁한 해외 주식의 수익률은 2021년 27.09%, 2022년 -13.03%, 2023년 22.45%, 올해 7월 기준 18.74%로 집계됐다. 반면 국민연금공단이 직접 투자한 수익률은 2021년 33.22%, 2022년 -11.30%, 2023년 25.85%, 올해 7월 기준 20.71% 등으로 매해 위탁 투자보다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위탁투자로 거둔 수익률이 직접투자보다 낮은데도 국민연금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 1조2천억여원의 수수료를 지급했다. 해외주식 위탁투자를 위해 지불한 수수료는 2021년 3천980억원, 2022년 3천830억 원,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미국 전기차업체 루시드가 주식 공모 등을 통해 대규모 자금 조달을 진행한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17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루시드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약 16억7천만달러(약 2조2천9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보통주를 추가 발행한다고 밝혔다. 약 2억6천245만주 규모의 주식 공모가 이뤄지는 한편, 루시드의 최대 주주인 사우디아라비아 공공투자펀드(PIF) 계열사 아야르 써드 인베스트먼트(이하 아야르)는 루시드의 보통주 3억7천472만주를 추가 매입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주식 공모 이후에도 아야르의 루시드 보통주 보유 지분은 약 58.8%로 유지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루시드는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을 "일반적인 기업 목적"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8월에도 PIF가 15억달러(약 2조600억원)의 현금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RBC캐피털마켓의 애널리스트 톰 나라얀은 앞서 루시드가 2026년까지 추가 자본을 조달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던 것을 지적하며 이번에 또다시 주식을 공모하는 배경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전날 밤 투자자들에게 보낸 메모에 "투자자들은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하이트진로 그룹 계열사 서영이앤티가 화장품 제조업자 개발 생산(ODM) 업체인 비앤비코리아를 인수했다. 맥주 냉각기를 제조·유통하는 기업으로 신사업을 모색해 온 서영이앤티는 17일 비앤비코리아 인수를 통해 식품을 뛰어넘어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한다고 밝혔다. 비앤비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442억원과 영업이익 70억원을 올렸으며 올해는 매출 730억원, 영업이익 150억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서영이앤티는 하이트진로그룹의 신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이번 인수에 앞장섰다. 하이트진로의 주력인 주류 사업은 내수 시장이 감소하는 추세다. 허재균 서영이앤티 대표이사는 "비앤비코리아는 독보적인 화장품 제조 기술과 노하우를 보유한 회사로, 이번 인수를 통해 서영이앤티는 종합 식품을 뛰어넘어 라이프 스타일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새롭게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영이앤티는 박문덕 하이트진로그룹 회장의 장남인 박태영 하이트진로 사장이 최대주주(지분 58.44%)이며 차남 박재홍 하이트진로 부사장은 21.62%, 박 회장은 14.69%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서영이앤티는 하이트진로그룹의 지주사 하이트진로홀딩스의 지분 27.7%를 보유해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AI 로봇기술 기업 씨메스는 16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실시해 425.7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청약 증거금은 약 4조1천512억원이 모였다. 공모 자금은 로봇 및 비전(시각) 기술의 연구개발과 공장 증설, 미국 시장 진출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씨메스는 18일 증거금 납입을 하고 2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을 공격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15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이틀째 급락했다.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74.25달러로 전장 대비 3.21달러(-4.14%)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종가는 배럴당 70.58달러로 전장 대비 3.25달러(-4.4%) 떨어졌다. 국제유가는 전날 2%대 하락한 데 이어 이날 4%대로 낙폭을 키우며 연이틀 급락세를 이어갔다. 앞서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전날 복수의 당국자를 인용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 9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며 이란의 핵이나 석유 관련 시설을 타격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 후 이란발 석유 공급 감소 우려가 줄면서 유가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하마스·헤즈볼라와 이스라엘 간 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란이 1일 이스라엘에 탄도미사일을 쏜 뒤 이스라엘이 보복 의지를 밝히고 이란의 석유 시설 타격 가능성 등이 거론되면서 WTI와 브렌트 선물 가격은 이달 한때 각각 배럴당 78달러와 81달러를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세관 연루 마약 밀반입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한국인 총책을 특정해 입건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15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수사 진행 상황과 관련한 질의에 "마약 유통망을 수사해 한국인 총책을 검거하고 (미검거) 외국인 수배자를 대상으로 인터폴 수배를 하는 등 필요한 조처를 했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이어 "작년 9월 22일부터 지난 10일까지 총 6차례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며 "국민적 관심사인 만큼 신속·엄정하게 수사하고 실체적 진실 발견도 중요하지만 적정 원리 절차에 따라 수사를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인 총책은 세관 직원들에게 말레이시아 조직원들의 사진을 건네주는 역할을 맡았다는 진술이 나온 인물로, 세관 연루 의혹을 밝혀내는 데 중요 단서가 될 수 있다. 이날 국정감사에서는 초반부터 세관 직원들의 범죄 공모 진위를 두고 여야가 정면 충돌했다. 야당 의원들은 경찰의 소극적인 수사를 질타하면서 증인으로 출석한 세관 직원들을 상대로 부정행위가 없었는지를 따져 물었다. 반면에 여당 의원들은 국정감사가 청문회로 변질했다고 비판하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세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는 우회덤핑 방지제도의 본격적인 시행을 위해 15일 서울 강남구 트레이드타워에서 '우회덤핑방지 관련 고시 및 조사 신청서 의견수렴 공개회의'를 열었다. 우회덤핑은 덤핑방지 관세를 부과받은 물품에 대해 물리적 특성, 형태 등을 경미하게 변경해 덤핑방지 관세를 회피하기 위한 행위를 말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우회덤핑 방지제도 운영에 관한 세부 사항이 담긴 고시 개정안을 소개하고, 기업과 협회·단체, 대리인의 의견 등을 수렴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신한투자증권에서 상장지수펀드(ETF) 선물 매매와 관련해 1천300억원으로 추정되는 대규모 운용 손실이 발생하자 금융당국이 관련 업계 전수점검에 나섰다. 금감원은 14일 신한투자증권에 검사반을 파견해 현장검사에 착수한 데 이어 26개 증권사와 운용자산(AUM)이 큰 주요 운용사에 파생상품 거래와 관련해 손실이 났는데 은폐한 사례는 없는지 자체점검을 하고 그 결과를 금감원에 보고하라는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앞서 이날 연 금융위원회 간부 간담회에서 "금융권에서 각종 횡령, 부정대출 등 금융사고가 지속돼 우려스러운데, 최근 신한금융투자에서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다"면서 "금감원이 이번 사고를 철저히 검사·조사토록 하고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해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위원장의 조사 필요성에 대한 언급 즉시 검사에 착수했고, 업계현황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면서 "자체점검 결과, 문제가 발견되면 즉각 검사권을 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이날 검사반을 파견해 신한투자증권에 대한 현장검사에 착수했다. 이어 이날 오후에는 26개 증권사와 주요 운용사에 파생상품 거래 관련 손실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신한투자증권이 1천억원대 상장지수펀드(ETF) LP(유동성공급) 운용 손실을 본 뒤,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을 잠정 연기하는 등 업무에 차질을 빚는 것으로 파악됐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은 2천500억원 규모의 2년물·3년물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오는 16일 수요예측을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잠정 연기했다. 신한투자증권 측은 "회계상 손실 반영이 아직 안된 상황이어서 이를 반영한 후 투명하게 다시 진행할 예정"이라며 "무기한 연기가 아닌 자발적 잠정 중단"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신한투자증권은 ETF LP 업무 목적과 무관한 장내 선물 매매로 인해 1천300억원으로 추정되는 손실이 발생했다고 지난 11일 공시했다. 이같은 손실은 지난 8월 2일부터 10월 10일까지 발생한 것으로, 8월 초 미국발 경기 침체 우려로 국내 증시가 역대급 폭락을 기록하면서 과대 손실이 발생하자 이를 감추기 위해 허위 스왑거래를 등록하는 등의 행위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신한투자증권은 내부통제시스템을 통해 지난 10일 이 같은 사실을 적발하고 감독 당국에 신고했고, 감독 당국의 검사가 시작되면서 이번 사고를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최근 3년 동안 신규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가계 중 2건 이상 대출을 받은 가계 비율이 3분의 1에 달해, 차주 가운데 다주택자 비중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차규근 의원(조국혁신당)이 한국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1~2023년 2건 이상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가계의 비율은 평균 32.5%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21년 34.2%, 2022년 32.0%, 2023년 31.2% 등으로 매년 30% 선을 웃돌았다. 전체 신규 주택담보대출 취급액으로 실제 대출 금액을 추정하면 2021년 335조6천억원, 2022년 324조2천억원, 2023년 332조원 등이다. 한편, 주택담보대출 규모를 소득 분위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말 기준 소득 5분위(상위 20%)가 전체 주택담보대출의 93.7%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소득 5분위가 지난해 말 전체 가계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78.1%에 달했다. 차 의원은 "고소득층이 실거주 목적이 아니라 부동산 투기 이득을 누리기 위해 금융 대출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금융 불평등이 자산 불평등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정부가 대책을 마련해야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지난달 13일부터 시작된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이 발생 한 달여 만인 14일 영풍·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 종료로 중대 변곡점을 맞는다. MBK 연합은 공개매수 가격을 추가 인상하지 않았지만, 자사주 공개매수로 경영권을 방어하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은 가격을 89만원으로 인상하며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다만 투자자마다 다른 세금 조건, 가처분 소송 불확실성, 초과 청약 시 안분비례 문제까지 종합적으로 볼때 승부 예측이 어렵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영풍·MBK 연합의 고려아연 공개매수 청약은 이날 오후 3시 30분까지 주관사인 NH투자증권 오프라인 지점 또는 온라인(홈페이지·HTS·MTS)을 통해 이뤄진다. 지난달 12일 고려아연 최대주주 영풍과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전격적인 경영협력계약을 체결하고 이튿날 곧바로 공개매수를 시작한 지 1개월여 만이다. 이 과정에서 영풍·MBK 연합은 공개매수가격을 당초 주당 66만원에서 75만원, 83만원으로 두 차례 높였고, 경영권을 수성하려는 최윤범 회장 측은 자사주 공개매수를 주당 83만원으로 개시한 뒤 89만원으로 한 차례 가격을 상향 조정했다. 영풍·MBK 연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협력사의 치킨 전용 기름 유통마진을 일방적으로 인하하는 '갑질'을 한 교촌에프앤비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게 됐다. 공정위는 교촌에프앤비의 공정거래법 위반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2억8천300만원을 부과한다고 11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교촌치킨' 프랜차이즈 본부인 교촌에프앤비는 코로나19 시기 치킨 전용유의 가격이 급등하자, 기존 연간 계약이 남아있음에도 당초 약정된 캔당 유통마진을 1천350원에서 0원으로 인하했다. 이에 따라 협력사들은 2021년 5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기존 거래조건으로 얻을 수 있었던 7억원 상당의 유통마진을 잃게 됐다. 같은 기간 교촌에프앤비의 유통마진은 오히려 소폭 증가했다. 공정위는 이 같은 교촌에프앤비의 행위가 거래상의 지위를 부당하게 이용한 불공정 거래에 해당한다고 보고 제재를 결정했다. 공정위는 "앞으로도 치킨 가맹사업 등 민생과 밀접한 분야에서 지위를 부당하게 이용한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해 지속 감시하고,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법을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교촌에프앤비는 공정위의 제재 결정에 대해 "유감스럽다"면서 "입장을 소명할 수 있는 다양한 절차를 검토할 예정"이라는 입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한국거래소는 내일(14일)부터 제3회 데이터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거래소가 만든 자체 벤치마크(언어모델 성능평가를 위한 표준 데이터 테스트)를 활용해 금융에 특화된 거대언어모델(LLM)의 성능을 평가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자가 오픈소스 언어 모델과 공공 데이터를 활용해 금융에 특화된 LLM을 개발한 뒤 대회 홈페이지에 제출하면 거래소가 자체 벤치마크로 LLM의 성능을 평가할 예정이다. 거래소는 다음 달 5일까지 예선 서류를 접수해 상위 30개 팀을 선발한 뒤 본선에서 상위 5개 팀(최우수상 1팀, 우수상 2팀, 장려상 2팀)을 선정해 시상할 예정이다. 최우수상 수상 팀에는 상금 3천만원이, 우수상과 장려상 수상 팀에는 각각 1천만원과 500만원이 수여된다. 사업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산출물의 경우 해당 참가팀과 협업해 거래소의 신규 데이터사업 서비스로 고도화시킬 예정이다. 개인, 법인 구분 없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팀은 4인 이하로 구성할 수 있다. 거래소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는 아마존웹서비스와 코스콤이 주관사로, 원라인AI가 대회 운영사로 참여한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다음주부터 개인채무자보호법이 시행됨에 따라 금융당국이 채권추심·부실채권(NPL) 매각 가이드라인을 개정한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내달 1일까지 '채권추심 및 대출채권 매각 가이드라인 개정안' 행정지도를 사전예고했다. 개인채무자보호법은 금융사의 자체 채무조정을 제도화하고 연체에 따른 과다한 이자 부담을 완화해 불합리한 추심을 개선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앞으로 금융사가 개인 채무자에게 방문하거나 전화를 거는 등 방법으로 연락하는 추심 횟수는 7일에 7회로 제한된다. 채무자 본인이 재난이나 가족의 사고 또는 질병 등 때문에 변제가 곤란할 때는 합의를 통해 추심을 최대 6개월까지 유예할 수도 있다. 이번 가이드라인 개정안은 개인채무자보호법 시행에 따라 법령과 유사한 내용이 삭제됐고 금융사가 채권 추심·매각 과정에서 지켜야 할 내부통제기준이 제시됐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금융사는 소멸시효가 완성된 대출채권을 추심하거나 해당 추심을 채권추심회사에 위임할 수 없다. 아울러 금융사는 소멸시효가 완성된 채권을 매각할 수 없고, 해당 채권과 관련된 소송을 진행하기 전 해당 채권의 소멸시효가 완성됐는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다만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사모펀드 MBK파트너스는 12일 고려아연이 자사주 공개매수 부담으로 2030년이면 부채비율이 245%까지 오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MBK는 고려아연 대주주인 영풍[000670]과 함께 회사 경영권을 확보하고자 오는 14일까지 주당 83만원에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맞서 현 경영 주체인 최윤범 회장 측은 자사주 공개매수를 하고 있으며 지난 11일 매수가를 주당 83만원에서 89만원으로 인상했다. 고려아연의 11일 종가는 79만4천원이었다. MBK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고려아연이 앞으로 6년 동안 연 1조2천억원의 현금을 창출해도 자사주 공개매수로 인한 차입금 상환, 이자, 배당금, 시설·트로이카 드라이브(미래산업) 투자 등으로 인해 2030년 부채비율이 244.7%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MBK는 "고려아연 측이 연평균 1조2천억원의 현금 창출력을 통해 자사주 공개매수 후 2030년이면 부채비율이 다시 20%로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으나 이는 현실성이 결여된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MBK의 예측에 따르면 자사주 매입 차입금(2조7천억원)에 대한 원금 상환 및 이자와 최근 5년의 평균 연 배당금과 법인세 등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극심한 거래 부진을 겪는 국내 증시에도 불구하고 주요 증권사의 3분기 실적 전망은 맑아 보인다. 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개 기관 이상의 실적 추정치가 있는 주요 상장 증권사 6곳(미래에셋증권·한국금융지주·NH투자증권·삼성증권·키움증권·메리츠금융지주)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 총합은 2조1천235억원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 1조7천860억원 대비 18.9% 증가한 것이다. 순이익도 1조3천251억원에서 1조5천732억원으로 늘어 개선세가 뚜렷하다. 증권사별로 보면 NH투자증권의 영업이익이 1천184억원에서 2천204억원으로 86% 늘어 개선 폭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에셋증권(60.1%), 한국금융지주(39.4%), 삼성증권(29.3%)이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추정되고, 메리츠금융지주도 소폭(1.4%)이나마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작년 3분기 2천71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키움증권은 올해 3분기에는 2천491억원으로 8.4% 감소할 것으로 추산된다. 순이익을 기준으로 보면 미래에셋증권(769억원→2천455억원)이 219.4%로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연구용역을 통해 가업상속공제의 투자·고용 촉진 효과를 검증해야 한다는 지적에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가업상속공제) 사례가 200건이 안 되기 때문에 면밀한 분석이 될지 모르겠지만 해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가업상속공제는 10년 이상 운영한 기업의 가업상속을 지원하기 위해 상속재산의 일부를 과세 가액에서 공제해주는 제도로 공제 대상이 꾸준히 확대되는 추세다. 공익법인 투자 확대를 위해 주식 증여 관련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지적에는 "경영기업 승계를 우회하는 수단에 대한 통제장치만 있다면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