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왔니? / 정기현 꽃이 이쁨 얼마나 이쁠까 요리 보고 조리보고 너처럼 이쁘기만 하랴 이슬 맑음 얼마큼 맑으랴 해맑은 얼굴 반짝이는 눈망울 수정보다 더 맑아라 까르르 웃음보에 할비, 할미 해묵은 주름살 펴지고 재롱둥이 몸짓엔 함박꽃이 핀다 요렇게 이쁜 선물 어디서 왔니? 하늘 꽃씨 떨어졌나 아기 별이 떨어졌나 할미 가슴 꽃피고 할아비 가슴 반짝이네. [시인] 정기현 부산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대한문인협회 부산지회 지회장 [詩 감상] 박영애 시인 예쁜 손녀를 사랑하는 할아버지, 할머니의 마음이 詩心 속에 가득 담겨있다. 참 사랑스럽고 행복한 시향에 미소 짓게 한다. ‘어디서 왔니?’ 작품을 통해 우울한 요즘 잠시라도 웃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하루빨리 마스크를 벗고 해맑게 웃는 아이들의 미소를 마음껏 보고 싶고 그 아이들이 거리두기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뛰어다닐 수 있기를 소망해 본다. [낭송가] 박영애 충북 보은군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부이사장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현) 시인, 시낭송가, MC (현) 대한창작문예대학 시창작과 교수 (현) 대한문학세계 심사위원 (현) 대한문인협회 금
흔들리는 삶을 싣고 / 정기현 출렁거리는 인생 덜거덩 덜겅 흔들리는 삶의 두 바퀴를 타고 나란히 드러누운 철길 두드리며 바람을 헤집는 가을에 몸을 맡긴다. 시간이 흐르는 창밖은 파노라마처럼 한 폭의 수채화로 가을을 펼치고 농부의 애환이 스며든 굵은 땀방울, 노랗게 익은 황금 물결로 파도를 탄다. 소슬바람 흔들고 지난 자리에 갈색 그리움 한 줌 베어나 푸르던 잎 붉게 물들이며 세월을 노래할 때 잊을 수 없는 사연 주렁주렁 묶인 노을 진 삶의 그림자 영사기처럼 투명한 유리창에 비춰지고 빛바랜 시트에 묻힌 영혼 추억을 더듬어 간다. 아! 테스형 테스형 노래가 귓가에 파고들며 세월을 끌고 가자던 가황의 메아리가 동대구 도착 멘트를 뚫고 울림으로 다가선다. [시인] 정기현 부산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분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시감상] 박영애 테스형 ~ 테스형~ 나이를 불문하고 요즘 곳곳에서 많이 울려 퍼지는 나훈아 가수의 노래이다. 어쩌면 시대 상황과 딱 맞아떨어지는 공감대가 형성되기 때문에 많은 사랑을 받는다고 생각한다. 테스형이 대세인 것이 글을 쓰는 작가들에게도 자주 글 소재로 등장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