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송민재) 이 세상에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어디'에있는가가 아니고 '어느 쪽'을 향해 가고 있는가를 파악하는일이다. - 올리버웬델 홈즈 다시 새로운 마음으로 13일째 부르고스(Burgos)에서Hontanas까지 30km 정도를 걷는 것으로 안내책자에는표시하고 있지만 전날 무리한 것도 있어서 Hornilloas de Camino까지 20km 정도만 걷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원래 부르고스에서 하루더 머무는 것도 계획에 있었으니 일정상 무리가 가지는 않는 구간이다. 몇 일전부터 부르고스에 시간 맞춰 도착하는게 중요한 목표 중 하나였는데, 이제부르고스를 떠나 다시 새로운 마음으로 길 위에 선다. 스페인의 지방구분으로는 나바라 지방을 지났고 라리오하지방을 넘어 까스띠야레온 지방을 지나가고 있다. 다음은 갈라시아 지방인데 열흘 정도는 더 걸어야 갈라시아지방으로 들어 갈 수 있을 듯 하다. 아직 가야 할 길이 머니 길 위에서의 시간을 다시 생각해 본다. 왜이 길을 왔고 왜 길을 가는지 다시 생각하니 한 걸음걸음 소중함이 밀려온다. ▲전날 부르고스 대성당은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눈 부시더니 이른 아침대성당은 짙게 내려 앉고 있는 구름을 배경으로 은밀
(조세금융신문=송민재) “지혜로운 사람은 당황하지 않고, 어진 사람은 근심하지 않으며, 용기있는 사람은 두려워하지 않는다. “ - 공자 부르고스(Burgos)를향해 새벽 길을 나서다. 새벽 3시 부르고스(Burgos)에가기 위해 잠을 깬다. 30분 더 자고 깨야 하는데 긴장한 탓인지 일찍 잠이 깬다. 곤히 자고 있는 다른 순례자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으려고 2층 철제침대를 내려와 침낭을 접고 배낭을 챙기면서조심하는데도 삐걱거리는 침대 소리와 짐 싸는 소리는 크게느껴진다. 대충 빠진게 없는지 살펴보고 짐을 그냥 들고 사무실 쪽으로 내려와 배낭 꾸리기를 마무리한 뒤 간단한 아침 식사를 하고 나니 아직 4시가 채 되지 않았다. 기다렸다출발하는게 큰 의미가 없어 출발을 하니 새벽 3시 45분이다. 문 밖으로 나와헤드 랜턴을 켜보니 너무 어둡다. 밝은 랜턴이 있는데 괜찮겠지하고그냥 챙겼왔더니 너무 어두운 랜턴을 가져왔다. 길을 구분 가능한 정도만 보이는 수준이니 낭패 라는 느낌마저 든다. 어쩌겠는가이미 출발한 길이고 시간 맞춰 일찍 도착해야 할 이유가 있으니 주의해서 빨리 가는 수밖에 없다. 미국에서 살고 있는 동갑내기 사촌 가족은 1년동안 세계 여행 중이다. 연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