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송민재) 하루 하루를 자기 인생의 마지막 날 같이 살아라. 언젠가는 그 날들 가운데 진짜 마지막 날이 있을테니까. - 레오 부스칼리아 피스테라에서 피스테라라고도 하고 피니스테라라고도 한다. 땅 끝이라는 뜻이다. 유럽의 끝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도 있지만 실제로는 유럽의 땅 끝은 따로 있다. 피스테라는 산티아고에서 100km 정도를 걸어서 도착할 수 있는 곳이지만 피스테라까지 걸어가는 일정을 고려하지 못한 탓에 할 수 없이 버스를 타고 왔다. 버스를 타고 오면서 걸어 오는 순례자들을 보니 부러우면서걸어서 가지 못함이 못내 아쉬워진다. 언제 기회가 온다면 꼭 걸어 보리라 다짐해 본다. “피스테라에 도착했습니다. 많은 순례자들이 여기까지 더 걸어오거나 버스로 오곤 합니다. 처음 순례길을 출발할땐 막연함과 두려움으로 시작하더니, 중반부터 익숙해지면서 몇 일간은 지루한 느낌마저 들더군요. 하지만 열흘쯤 남았을때부터는 길에 대한 느낌이 조금씩 달라졌습니다. 이 길은 목표에 도달하고 완주해야한다는 대상이기보다는 생의 마지막을 향해가고 있는 우리들 삶과 비슷하다고 느껴졌습니다. 어느 순간에 삶의 마지막이 다가 오고 돌이켜 후회할 틈도 없이 끝나겠구나 하는
(조세금융신문=송민재) 재산을 잃은 사람은 많이 잃은 것이고 친구를 잃은 사람은 더많이 잃은 것이며 용기를 잃은 사람은 모든것을 잃은 것이다 -세르반테스 드디어!!!산티아고에 도착하다. 산티아고에 도착하는 날이다. 묘한 흥분감에 일찍 잠이 깨지만 남은거리가 얼마 되지 않아 급할 건 없다. 건이와효정이와 함께해가 뜨는 시간에 맞춰 출발을 하며 해가 뜨는 풍경과 잠시 마주하고 서 있으니 벅찬 느낌이 밀려 온다. 걸어온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밀려오고, 짧게 남은 거리가오히려못 내 아쉽기만 하다. 이제 천천히 걸어가도 정오 미사 참석에 지장이 없는 시간이다.효정이가 미사에 참여하고 싶어Gozo까지 오는 일정으로 잡았다는 말을 듣고도, 애초에미사에참석하는 것을 염두에 두지 못하고 있던터라 그런가 보다 했었다. 하지만 Gozo에서 출발해서 그런지 아침부터 정오 미사를 보는 것에 대한 기대감이 생기는 것을 보고 참 묘한 일이라는 생각을 하며 걸어간다. ▲해가 뜨는 풍경과 잠시 마주하고 있으니 걸어온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조금씩 밝아오는 하늘을 보며 산티아고를 향한 발걸음을 재촉한다. <산티아고순례길 정보: Monte de Gozo에서 Santia
(조세금융신문=송민재) 계단을 밟아야 계단 위에 올라설 수 있다, -터키 속담 산티아고 바로 앞까지 가다. Ribadiso에서 Monte deGozo까지 36km를 걷는 여정이다. 원래는 Pedrouzo까지 20km를 걷고 마지막 날에 20여 km를 걸으면서 마무리 하려고 했더니 길을 따라 가다가 그대로 지나쳐 버렸다. 마을을 지나고 나니 16km를 더 갈 때까지는 알베르게가 없어서 Gozo라는데 까지 왔다. 덕분에 산티아고 가는 날은 4km 정도만 걷게 되는 산책 길이 될 듯하다. 알베르게에 있는 Bar에서 아침을 먹고 출발하니 해가 조금씩 일찍뜨는게 느껴진다. ▲ 출발을 하기 위해 알베르게 밖으로 나오니 전날 걸어온 쪽에서 해가 떠오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산티아고순례길 정보: Ribadiso에서 Monte de Gozo까지> Ribadiso에서 Monte de Gozo까지 36km 구간이다.이번 일정으로 산티아고 콤포스텔라까지 4km 정도만 남게 된다. 경험 상 말하자면 너무 짧게 걸어 산티아고에 도착하면 조금 더 허무할 수 있다.대신 일찍 산티아고에 들어가게 되면 대성당에서 매일 정오에 개최하는 순례자들을 위한 미사에 참석하
(조세금융신문=송민재) 네 믿음은 네 생각이 된다. 네 생각은 네 말이 된다.네 말은 네 행동이 된다 네 행동은 네 습관이 된다. 네 습관은네 가치가 된다. 네 가치는 네 운명이 된다 - 간디 스틱을 알베르게에…… 팔라스 데 레이(Palas de Rei)에서리바디소(Ribadiso de Baixo)까지 27km를 걷는 여정이다. 아침을 가볍게 챙겨 먹고 출발을 하니 화살표가 바로 보이지 않고 까미노의 길 표시가 헷갈린다. 성당쪽으로 가서 보니 출발하려는 순례자들이 보인다. 안면있는 순례자들과 인사도 하고 성당모습을 사진에 남기고 나서 본격적으로 출발을 한다. 한참을 걸어가는 중에 뭔가 허전하다는 것을 느꼈다. 스틱이 보이지 않는다.스틱을 알베르게 벽에 걸어 두었더니 출발할 때 까맣게 잊고 그냥 나왔다는 것이 기억 난다.다시돌아가자니 적어도 5~6km 이상을 걸어가게 되는 셈이라 고민하다가 누군가 필요한 사람에게 기부한 셈치자는 마음으로 그대로 출발했다. ▲ 알베르게 앞 계단으로 내려오니 까미노로 진입하는 길이 애매하다. 성당 쪽으로오면 길 표시가 있을 듯해서 찾아오니 안면 있는 순례자들이 보인다. <산티아고순례길 정보: 팔라스 데 레이(Pal
(조세금융신문=송민재) 세상 일은 모르는 거잖아. 언젠가 저 사람들의 도움을 받을 때가 생기지 말라는 법도 없어. 이제까지 살아오면서 배운 게 하나 있다면, 내일 일은 아무도 모른다는거야. 뭐가 기다리고 있을지 모르는 거, 그게 인생이야. ― 카타리나 잉엘만순드베리, 『메르타 할머니, 라스베이거스로 가다』 중에서 갑자기 많아진 순례자들 포르토마린(Portomarin) 에서팔라스 데 레이(Palas de Rei)까지 25km를 걷는 여정이다. 안내책자에는 Melidae까지40km를 안내하고 있었지만 급하게 가고 싶진 않아데 레이(Palas de Rei) 까지25km 정도 걷는 것으로 정했다. 전체 구간은 출발하고 오르막이면서 거의 절반 넘는 거리를 올라갔다가 내려 오는 구간이다.아침 일찍 출발을 했는데도 사람이 많다. 가방도 작은 가방을 메고 있고 대체로 나이도 많아 보인다. 일부 순례자들은 관광버스가 내려주는 것으로 보아 100km 걷는여정으로 순례길에 오른 단체 순례자인 듯 싶다. 비가 온다고 했는데 출발할 때 비가 오지 않아 다행이라 했더니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도착할 때까지 오락가락한다. 출발한 뒤 얼마 안되어 급히 우비에 스패츠까지 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