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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빚투' 22조원도 돌파…6일 연속 사상 최고치

 

 

 

개인투자자들이 빚을 내 주식을 사는 '빚투'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22조원도 돌파했다.

 

2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증권사의 신용공여 잔고는 전날보다 3천206억원 증가한 22조2천232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용융자거래 잔고는 개인들이 주식 투자를 위해 증권사에서 빌린 금액으로, 22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달 25일 3,208.99를 기록한 이후 3,100선에서 등락하고 있지만, 신용 잔고는 지난 10일(21조6천354억원)부터 6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신용융자 잔고는 지난해 말 19조원대에서 1월 초 20조원을 넘어선 이후 같은 달 25일에는 21조6천331억원까지 치솟았다.

 

이후 감소세를 보이며 지난 2일에는 20조원 아래까지 떨어졌으나, 이후 다시 상승하기 시작하며 11거래일 연속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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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