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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조현준 회장, ESG 경영위원회 출범 등 지속가능경영 강화 나서

효성 본사 건물 [사진=효성]
▲ 효성 본사 건물 [사진=효성]

 

(조세금융신문=홍채린 기자) 효성 조현준 회장이 ESG 경영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여성 이사회 의장을 국내 기업 최초로 선임하는 등 전방위적인 지속가능경영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국내 기업 중 지속가능경영의 선두주자로서 환경보호와 정도경영, 투명경영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조 회장은 "지속가능경영은 효성이 글로벌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 반드시 갖춰야 할 아이덴티티"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효성은 지난 4월 지주사인 ㈜효성 이사회 내 ESG 경영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이사회 내에서 지배구조 개선을 담당해 온 투명경영위원회가 ESG 경영위원회로 확대 개편된 것이다.

 

ESG 경영위원회의 출범은 환경보호, 사회적 안전망 등에 대한 고객과 사회, 주주의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ESG 관련 정책 수립 △ESG 정책에 따른 리스크 전략 수립 △환경∙안전∙기후변화 대응에 관한 투자 및 활동계획 심의 등의 책임을 맡는다.

 

ESG 경영위원회는 대표이사와 사외이사 4명 등 총 5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기존 투명경영위원회 4명에서 ESG의 중요성을 감안해 사외이사 참여를 1명 더 늘렸다. 첫 위원장은 현 투명경영위원회 위원장이 그대로 맡고 있다.

 

지주사와 별도로 효성티앤씨, 효성첨단소재, 효성중공업, 효성화학 등 주요계열사들도 대표이사 직속의 ESG 경영위원회를 올해 안으로 설치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효성 이사회는 지난 3월 신임 이사회 의장으로 전 환경부 장관인 김명자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지속가능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환경 분야 전문가인 김 의장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조 회장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김명자 이사회 의장은 전문성을 살려 ESG경영위원회 위원 역할도 맡고 있다. 효성은 김 의장의 환경 분야 전문성을 필두로 친환경을 비롯해 지배구조, 사회적 책임 등 ESG 경영 전 분야를 최고 수준으로 업그레이드 시킨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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