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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家 조현준·조현상 형제 '독립 경영' 가속화되나?

효성, 14일 임시주총 열고 ㈜효성과 HS효성 2개 지주사 체제로 재편
조현준 회장·조현상 부회장, 각각 ㈜효성, HS효성 맡아 사업 주도 예정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효성그룹이 2개 지주회사로 재편됐다. 이에 따라 재계·업계는 조현준·조현상 형제의 독립 경영이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14일 효성그룹은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효성빌딩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효성의 분할계획서 승인 안건이 원안대로 승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7월 1일 효성은 기존 지주사인 ㈜효성과 신설 지주사 HS효성 2개 지주사 체제로 재편된다. 분할 비율은 순자산 장부가액 기준 ㈜효성 0.82 대 HS효성 0.18이다.

 

고(故)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의 장남 조현준 효성 회장은 기존 지주사인 ㈜효성과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화학을 맡게 된다. 효성에 따르면 내달 1일 지주사 체제 재편이 이뤄지면 조현준 회장은 ▲핵심 사업 혁신 추구 ▲기존 사업 성장 잠재력 극대화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신성장 동력 육성 등에 나설 방침이다.

 

삼남인 조현상 부회장은 신설 지주 HS효성과 효성첨단소재를 이끌 예정이다. 조현상 부회장은 글로벌 소재 전문 기업 효성첨단소재를 기반으로 차세대 모빌리티, 우주항공, 친환경 소재 등 사업 분야로 확대할 계획이다. 효성그룹에 의하면 효성첨단소재의 경우 지난 2000년 타이어보강재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 46%를 기록한 뒤 현재까지 20년 이상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효성첨단소재는 지난 2011년 국내 최초로 고성능 탄소섬유인 ‘탄섬(TANSOME)’을 독자 기술로 개발한 바 있다. 탄소섬유는 강도가 철보다 10배 이상 높아 수소연료탱크, 전선심재, 태양광 단열재, 스포츠 분야 등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다.

 

한편 재계는 효성그룹이 공식적으로 2개 지주사 출범을 예고한 만큼 조현준 회장과 조현상 부회장이 향후 독립 경영에 나서면서 사실상 계열 분리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고 조석래 명예회장 별세 이후 지분 상속으로 인해 조현준 회장이 보유한 ㈜효성 지분은 종전 22.59%에서 33.03%로 증가했다. 이와함께 조현준 회장의 효성티앤씨 지분은 14.59%에서 20.32%로 늘어났다. 조현상 부회장의 효성첨단소재 지분율은 종전 12.21%에서 22.53%로 확대됐다.

 

고 조석래 명예회장이 생전 보유했던 효성그룹 계열사 지분은 ㈜효성 10.14%, 효성중공업 10.55%, 효성첨단소재 10.32%, 효성티앤씨 9.09% 등이다.

 

재계는 2개 지주사가 공식 출범한 이후 조현준 회장이 자신의 HS효성 지분을 조현상 부회장에게 넘기고 조현상 부회장은 본인의 ㈜효성 지분을 조현준 회장에게 이전하는 식으로 지분 정리 과정을 거쳐 완전한 계열 분리가 이뤄질 것으로 예측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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