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홍채린 기자)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이 전 세계적으로 가격차이를 제한하기 위해 가격 인상을 진행했다.
3일 샤넬코리아에 따르면 "다른 주요 럭셔리 브랜드와 마찬가지로, 샤넬은 제작비와 원재료가 변화 및 환율 변동 등을 고려하여 전세계적으로 가격을 정기적으로 조정한다"며 "이번 조정은 샤넬의 조화로운 가격 정책에 의거하여 진행되며, 이는 샤넬 브랜드가 운영되는 모든 마켓 간 현저한 가격차이를 제한하기 위함이다"라고 밝혔다.
올해 들어 네번째 가격을 인상하면서, 샤넬 대표 제품인 '클래식백' 가격이 대폭 올랐다. 클래식백 스몰, 미디움, 라지, 맥시 라지 등 모두 1000만원을 넘게 됐다.
샤넬 클래식백 스몰 사이즈는 893만원에서 1052만원으로 17.8%, 클래식백 미디움은 971만원에서 1124만원으로 15.8% 인상됐다. 클래식백 라지 사이즈는 1049만원에서 1210만원으로 15.3% 올랐다.
지난해 11월와 올 7월 샤넬은 클래식백 가격을 올린 바 있다. 올해 7월에는 스몰 사이즈 가방은 785만원에서 893만원으로 13.8%, 미듐 사이즈 가방은 864만원에서 971만원으로 12.4% 가격이 상향조정됐다. 라지는 942만원에서 1049만원으로 11.3% 올랐다. 앞서 작년 11월에는 미듐이 846만원에서 864만원으로 2.1%, 라지는 923만원에서 942만원으로 2.0% 올랐다.
계속되는 가격 인상에 소비자들은 "비싼 가격에도 계속 사는 소비자들이 있기에 가격 인상하는게 아니냐"라며 역설적인 현상을 설명했다.
샤넬이 계속적으로 가격을 인상해도 오히려 샤넬 클래식백은 '품귀현상'이다. 매일 아침 오픈런으로 백화점에 앞에 줄을 서도 구하기 어렵고, 매장에 들어가도 이미 품절이다.
또한 샤넬 매장을 입장하기 위해서는 본인 인증이 필요한 신분증도 필요하다. 또한 명품백을 구매대행하거나 다시 가격을 올려 되파는 사람들을 제한하기 위해 본인명의 카드로만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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