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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대 한국세무사회장 출마예정자 릴레이 인터뷰②] 손윤 세무사

"소통과 통합으로 일거리 창출 앞장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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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윤 세무사(역삼지역세무사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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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국세청과의 소통 및 세무사회의 단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단순히 회장이 되는 것보다 세무사업계의 단합을 이끄는 역할이 중요하다는 생각에서 세무사 회장이 돼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조세금융신문=나홍선 기자, 전한성 기자) 한국세무사회장에 출사표를 던진 손윤 역삼지역세무사회장은 최근 세무사업계의 주목을 받는 인물 중 한 사람이다.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역삼지역세무사회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만장일치로 서울지역세무사회장 연합회장에 추대된데다 국세동우회 부회장, 한국세무법인협회 부회장 등도 맡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손 세무사는 지난 세무사회장 선거에도 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당시 ‘3선 저지’라는 큰 화두로 인해 장고 끝에 선배들에게 출마를 양보했던 그가 이번에는 일찌감치굳은 결심을 하고 세무사회장 후보 출마를 선언했다.


손윤 역세무사는 출마 이유를 “무엇보다 국세청과 소통 문제를 해결할 적임자라는 판단과 자신감을 갖게 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오랜 국세청 근무기간을 통해 다양한 업무를 경험했던 그는 공직에서 물러나기 직전 서울지방국세청 납세자보호담당관으로 재직하며 국세청과 세무사 간의 관계에 대해 많이 생각하는 기회를 가졌다.


무엇보다 국세청과 세무사간의 소통이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게 된 손 세무사는 보다 원활한 소통을 위해 기여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 생각은 최근 3년간 세무사로 활동하면서 더욱 커져만 갔다.


국세청과의 소통 및 세무사회 단합 해결 위해 출마

손 세무사는 “현재 국세청과의 소통 및 세무사회의 단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이분법적 사고에서 벗어나 하나로 통합할 수 있는 사람이 세무사회장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난 세무사회장 선거 과정에서 무엇보다‘대의명분’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깊이 느꼈다”면서 “단순히 회장이 되는 것보다 세무사업계의 단합을 이끄는 역할이 중요하다는 생각에서 세무사회장이 돼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세무사는 업무 특성상 납세자 권익 보호는 물론 조세행정에 조력하며 이익을 받는 만큼 세무사를 대표하는 단체의 수장이라면 무엇보다 국세청과의 유대 및 원활한 관계 유지에 주력해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었다.


손 세무사는 “내게는 ‘대의명분’이라는 큰 명제가 있고, 무엇보다 국세청과 협력를 통해 앞으로 산적한 문제를 잘 해결해 나갈 자신이 있다”며 “개인적으로 중간 관리자급(부이사관)으로 명퇴하기까지 실무 밑바닥부터 모든 업무를 해 본 경험이 있으며, 현재도 국세청 간부들과 가장 소통이 잘 되는 만큼 앞으로 국세청 등 관련 부처와의 소통을 원활하게 만들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자신의 또다른 장점이 세법 개정 업무에 대한 경험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언급했다. 또한 법인세에 대해서도 다양한 업무를 다뤄봤으며, 세수 문제에 대해서도 깊이 관여해 본 적이 있어 세정 전반에 걸쳐 국회의원 등과도 만나 설득할 자신이 있다고 설명했다.


손 세무사는 그 연장선상에서 앞으로 ‘협(協)·화(和)·일(一)’을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손 회장에 따르면, 협(協)은 단합, 협업을 뜻하고, 화(和)는 화합과 소통, 일(一)은 하나되는 단합, 융합과 컨버전스를 의미한다. 그가 만나는 사람마다 협·화·일 정신에 동참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는 것도 바로 이런 협·화·일의 정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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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거리 창출과 세무사의 중소기업 지정이 공약
세무사회장 후보로 손 세무사는 가장 핵심적인 공약은 ‘일거리 창출’이다.

 


세무사가 과거에 비해 3배 이상 많아졌지만 정작 세무사의 수수료는 10년째 제자리인 상황에서 세무사를 위한 일거리 창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있다. 하지만 정작 그 해법을 찾기는 쉽지 않은 터. 손 세무사는 자신이 법인을 경영하며 다양한 측면을 생각하고 고민해 왔으며, 한발 더 나아가 회원들에게 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누구보다 일거리 창출에는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무사업계의 어려운 현 상황에서 그 해결책을 찾기란 말처럼 쉽지 않은 일이나 그동안 세무법인협회부회장으로서 회원들에게 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앞장서 노력했다”며 “특히 3년간의 세무법인 경영을 통해 경영 노하우를 쌓은 경험이 있기에 세무사들의 아픔을 알고 있으며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도록 도울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손 세무사는 이어 “이같은 해결책 제시는 세무사를 해보지 않은 사람은 결코 할 수 없는 일”이라며 “아무리 장차관 등 고위직 출신이라도 세무사를 제대로 해본 적이없는 이가 과연 그 아픔을 정확히 알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따라서 그는 “이른바 스펙이 좋거나 잘 알려져 있다고 해결되는 게 아니라 다양한 실무 및 세무사로서 고민한 경험이 있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와 함께 세무사 및 세무법인을 중소기업으로 인정받도록 만드는 것도 그의 주요 공약 중 하나다. 손 세무사는 “세무사업계가 매우 영세한데다 대부분 기장, 세무조정에 매달리고 있는 실정”이라며 “많은 세무사들이 인건비를 지급하는 것도 벅찬 실정에서 과연 납세자를 위해 연구개발 및 투자하라는 말이 통하기나 하겠나”고 반문했다. 이어 그는 “세무사를 중소기업으로 인정받게 해 세액공제, 감면, 접대비한도 증액, 결손금 소급 공제제도 등이 세무사에게도 허용되도록 한다면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하는 세무사업의 특성상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손 세무사는 “전자신고세액공제 등도 그대로 존치시켜야 한다. 납세자, 기업 등에 대한 접점에 있고 친화력이 큰 세무사에 대한 직·간접적 혜택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조세경영’ 마인드로 조세 분야 통합 서비스 제공해야”
손윤 세무사는 무엇보다 ‘조세경영’이 중요하다고 믿고 있다. 본인 스스로도 세무사를 시작할 때 개인 사무소 보다는 세무법인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한 것도 이런 조세경영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때문이었다.


당시부터 그가 생각하는 세무법인의 모습은 세무사, 회계사, 변호사 등 조세전문가가 함께 모여 조세 분야의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었다. 그런 생각을 실천한 것이 바로 ‘오늘TAC’로, ‘오늘TAC’는 Tax, Account, Consulting의 머리글자인 TAC에서 알 수 있듯 세무·회계·법률법인을 하나로 모은 ‘원 펌’이다. 손 세무사는 “박사학위를 공부하면서 국세청 근무 당시 조사, 법인, 불복분야에서 만났던 변호사와 공인회계사들을 만나 의견을 나누면서 ‘오늘TAC’를 설립했다”며 ‘오늘TAC’는 개인적으로는 ‘서번트 리더십’을 체득할 수 있는 기회였을 뿐 아니라 한발 더 나아가 2017년 법률서비스 시장 개방에 대한 준비가 됐다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단순히 개인적인 소신으로 시작한 세무법인이 정작 운영을 하는 과정에서 ‘옳았다’는 확신으로 다가왔다. 자신감을 얻는 손 세무사는 경영자로서의 마인드로 협업을 위해 노력할 생각이다. 그는 그 1차적인 방법으로 “세무사회의 경우 본회, 지방회, 지역회가 3위일체가 되어 전체 세무사회의 파이를 키워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우리 것만 중요하게 생각해서는 안되며, 자기만의 가치에 매몰되지 않고 그를 혁파해야 한다. 무엇보다 세무사회장이 그 선두에 서야 한다”며 “그럴 때 세무사회의 외연이 확대될 수 있으며, 세무사의 전문화, 대형화, 글로벌화를 이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손 세무사는 끝으로 “그간의 성과를 지키는 것은 당연하며 보다 발전시키기 위한 협업에도 노력해야 한다”며 “국가 정책적인 것에 대해서도 우리만의 생각으로 할 수 있다는 생각은 소아병적 사고이며 큰 그림을 그릴 수 없는 만큼 경영자로서의 마인드를 기반으로 국세청의 노하우를 적극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자신부터 더욱 열심히 할 것이라는 게 손 세무사는 답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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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윤 세무사 프로필]•성균관대학교 경영학 석사 •동국대학교 경제학박사 취득 예정 •국세청, 서울청 감사반장 •국세청 대변인실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 국제조사팀장 •서울청 납세자보호관 •역삼지역 세무사회 회장 •한국세무법인협회 부회장 •서울지역세무사회장 연합회 회장 •국세동우회 부회장 •사단법인 의암손병희선생기념사업회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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