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나홍선 기자) ‘서울시 마을세무사’가 시행 100일 동안 총 565건의 세금 고민을 해결하는 등 납세자의 세금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서울시와 한국세무사고시회에 따르면, 지난 1월 1일 시작한 ‘서울시 마을세무사’ 제도가 10일로 시행 100일을 맞았다.
‘서울시 마을세무사’는 국세‧지방세 관련 전문 세무상담은 물론, 지방세 이의신청‧심사청구 등 청구세액 1천만 원 미만의 불복청구까지 무료로 지원하며, 한국세무사고시회와의 협업으로 이뤄지고 있다.
현재 서울시내 95개 동(洞)에서 143명의 마을세무사가 활동 중인데, 이들 마을세무사들은 시민 생활과 밀접한 세금 관련 고민을 무료로 상담해주며 큰 호응을 받고 있다는 것이 서울시의 설명.
제도 시행 100일 동안 마을세무사는 총 565건의 국세 및 지방세 관련 시민 궁금증을 해결했다. 월별 상담 건수도 꾸준히 증가해 지난 달의 경우 200여 건에 육박했다.
상담 내용도 1세대 2주택시 양도소득세 계산부터 부가가치세 신고서 작성 요령까지 다양해 세법지식과 세무도움에 목마른 시민들의 세무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각 개인의 세무 고민별로 1:1 맞춤형 상담을 받을 수 있어서 마을세무사 제도를 이용한 시민들의 호응도가 높은 편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국세 상담이 85%, 지방세 상담은 29%
마을세무사에 대한 상담 건을 세목별로 보면 양도소득세·부가가치세·상속세·증여세 등 '국세'가 478건(85%)으로 가장 많았고, 취득세·지방소득세 등 '지방세'가 29건(5%)이었다. 국세와 지방세를 동시에 상담한 경우도 58건이었다.
상담방법을 보면 전화를 통한 상담이 456건(81%)으로 가장 많았고, 세무사 사무실 또는 동주민센터 등에서 이뤄지는 방문상담도 92건(16%)이었다.
한편, 마을세무사의 도움을 받고 싶은 시민은 먼저 시 홈페이지나 구청, 동 주민센터에서 우리동네에 마을세무사가 있는지 확인한 뒤 전화‧팩스‧이메일을 통해 상담을 받으면 된다.
국세‧지방세 관련 세무 상담은 물론, 지방세 이의신청‧심사청구 등 청구세액 1천만원 미만의 불복청구까지 무료로 지원 받을 수 있으며, 전화로 상담이 충분하지 않거나 상담 내용에 따라 필요한 경우에는 동 주민센터나 세무사 사무실에서 추가로 2차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김경탁 서울시 세제과장은 “전화나 메일로 신속 상담이 가능한 서울시 마을세무사 제도를 적극 이용해 어렵고 복잡한 세금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받기를 바란다”며 “마을세무사와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향후 더 많은 동(洞)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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