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2 (월)

  • 맑음동두천 -8.7℃
  • 맑음강릉 -2.0℃
  • 맑음서울 -5.7℃
  • 맑음대전 -6.2℃
  • 맑음대구 -4.8℃
  • 맑음울산 -1.2℃
  • 맑음광주 -2.9℃
  • 맑음부산 1.5℃
  • 맑음고창 -4.6℃
  • 구름많음제주 2.6℃
  • 맑음강화 -8.0℃
  • 맑음보은 -8.8℃
  • 맑음금산 -8.7℃
  • 맑음강진군 -5.2℃
  • 맑음경주시 -3.6℃
  • 맑음거제 -1.3℃
기상청 제공

내년도 1분기 전기요금 인상할까...20일 한전 홈피서 공고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정부가 20일 내년도 1분기 전기 요금을 공고키로 하면서 물가를 고려해서 동결할지, 아니면 원가 상승분을 반영해 인상할지가 관심이 쏠린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내년 1분기 전기요금은 20일 오전 한국전력 홈페이지에 공고된다. 한전이 요금 발표는 하지만 물가 주무 부처인 기획재정부와 에너지 주무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의 협의를 거쳐 방향이 결정된다.

정부는 올해부터 연료 가격 변동을 전기요금에 반영하는 '연료비 연동제'를 도입하고 3개월마다 최대 kWh당 5원 범위에서, 1회당 3원까지 전기요금을 조정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했다. 따라서 만약 이번에 전기요금이 인상된다면 kWh당 3원이 오르게 된다.

통상 3원이 인상되면 월평균 350kWh를 사용하는 4인 가구 기준으로 전분기 대비 매달 최대 1천50원을 더 내게 된다. 유가 등 최근의 발전 원료 가격 흐름을 보면 전기 가격 인상이 필요하지만, 물가가 변수다.

최근 물가상승률이 심상치 않아 공공요금을 인상하는 데 부담이 있는 상황이다. 또 올해 4분기에 이미 한차례 요금을 인상한 것도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분기 연료비 연동제를 적용해 kWh당 3원을 인하했으나 2·3분기에 동결한 뒤 4분기에는 다시 3원을 올렸다. 작년과 비교하면 사실상 요금이 제자리걸음인 상태다.

정부 관계자는 "국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전기요금을 결정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