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홍채린 기자) 기대 수명 증가 등으로 지난 10년간 손해보험사 상품에서 장기 보험의 비중이 늘고 자동차 보험은 줄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9일 보험연구원 김세중 연구위원 등이 내놓은 '지난 10년간 손보사 상품구성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퇴직연금을 제외한 손해보험 상품 구성을 보면 장기보험 비중이 4.8% 포인트 늘고 자동차보험과 일반보험 비중은 각각 3.8%포인트와 1.0% 포인트 감소했다.
장기보험에는 질병 및 상해·운전자·장기저축이, 일반보험에는 화재·해상·보증·특종보험 등이 포함된다. 장기보험은 2010년 손해보험 상품 비중의 60.1%를 차지했다가 2020년에는 64.9%로 늘었다. 자동차보험 비중은 2010년 26.5%에서 2020년 22.7%로, 일반보험 비중은 13.4%에서 12.4%로 소폭 줄었다.
김세중 연구위원은 "장기보험 비중을 크게 확대할 수 있었던 것은 기대수명 증가로 건강, 질병 등 장기 보장성보험에 대한 수요가 확대됐고 대규모 자체 설계사 조직이 없어도 판매 확대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고 평가했다.
그는 "손보사의 상품 비중은 보험 수요와 경쟁전략에 따라 변화하고 있어 향후 산업구조 변화에 따른 기업성보험 수요 증가가 상품 비중 변화를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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