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6 (토)

  • 흐림동두천 -4.5℃
  • 구름조금강릉 2.1℃
  • 구름많음서울 -1.9℃
  • 맑음대전 -3.1℃
  • 맑음대구 -1.5℃
  • 맑음울산 -0.4℃
  • 맑음광주 -1.0℃
  • 맑음부산 2.4℃
  • 맑음고창 -3.9℃
  • 구름많음제주 4.2℃
  • 구름많음강화 -1.3℃
  • 맑음보은 -6.8℃
  • 맑음금산 -5.9℃
  • 맑음강진군 -3.5℃
  • 맑음경주시 -5.1℃
  • 맑음거제 -0.7℃
기상청 제공

정치

권영세 통일부장관 후보자 “국회복귀 하려다 당선인 뜻 따랐다”

— “남북관계 10년간 진전 없고 통일부 국민지지 못받아 폐지론도”
— 당선인, 금융위원장 인선, 국책은행 부산 이전 등 묻자 "나중에"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운석열 제 20대 대통령 당선인이 내각의 첫 통일부 장관 후보자로 현직 국회의원인 권영세 의원을 지명한 것은 갑작스러운 결정으로 확인됐다.

 

윤 당선인은 13일 오후 2시 서울 통의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직접 통일부 장관 후보자로 권 후보자가 확정됐음을 발표했다.

 

권 후보자는 이날 “북핵 문제에 최근 이어진 미사일 도발, 대화 단절 등 남북관계 환경이 안좋은 상황이고 엄중하다. 지난 10년 동안 남북관계가 진전된 게 없었다”고 밝혔다.

 

또 “통일부가 그동안 국민 지지를 받지 못했다”면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통일부 폐지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올 정도”라고 주장했다.

 

권 후보자는 그러나 통일부 운영 방향에 대해서는 “현재 인수위가 논의 중이며, 통일 업무와 남북관계 업무는 사실 통일부 혼자서 하는 게 아니라 외교부, 국방부 등 다른 부처와 외교안보팀을 이뤄 같이 목소리를 내야 되는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그는 “합리적 원칙에 근거해서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 수용적이고 합리적인 결정을 해 나가겠다”면서 “합리적이고 수용성이라는 말은 ‘네모난 동그라미’처럼 형용모순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일부에서 남북관계를 풀어나가는 일은 그런 어려운 형용모순을 해결해 나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 후보자는 앞서 '인수위 활동 후 당으로 돌아가겠다'는 말을 해왔는데, 이번에 전격 장관에 지명된 것과 관련 “어제 밤에 (통일부 장관 후보 지명) 연락을 받았다”고 답했다. 이어 “중진 국회의원으로 국회 의석수가 열세인 상황에서 새 정부의 순조로운 출발을 위해 당으로 돌아가려고 했는데, 당선인의 생각은 달랐다”면서 “이번에 당선인의 뜻을 따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당선인은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를 소개하면서 “중도 실용 노선을 견지해 온 권영세 의원은 통일외교 분야의 전문성과 풍부한 경륜을 바탕으로 북핵 문제는 물론이고 원칙에 기반한 남북관계 정상화로 진정한 한반도 평화 시대를 열어갈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권 후보자는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와 국회 정보위원장, 주중 대사를 역임했다.

 

한편 윤 당선인은 금융위원장 인사 시기와 전망, 국책은행 등의 부산 이전 관련 방향을 질문하는 기자에게 “금융위원장은 당선인 신분에서 청문 요청을 하는 대상이 아니라서 다른 인사가 좀 진행이 되고나서 발표하겠다”고 짧게 답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