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6 (금)

  • 맑음동두천 -1.8℃
  • 맑음강릉 8.3℃
  • 구름많음서울 -0.3℃
  • 구름많음대전 3.1℃
  • 구름많음대구 8.4℃
  • 맑음울산 9.0℃
  • 구름많음광주 4.6℃
  • 맑음부산 8.8℃
  • 흐림고창 2.9℃
  • 맑음제주 9.0℃
  • 맑음강화 -3.1℃
  • 구름많음보은 2.9℃
  • 맑음금산 3.1℃
  • 구름많음강진군 5.9℃
  • 맑음경주시 6.4℃
  • 구름많음거제 7.1℃
기상청 제공

종합뉴스

"윤 정부 국정과제서 코인 실명계좌 확대 왜 빠졌나?"…업계 실망

— KDA, 루나 재발 막으려 코인마켓거래소 공동가이드라인 제정 착수
—“상장・공시기준 없는 상황…초기투자자 거대이익 위해 95%가 희생”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 공약해 코인마켓거래소들이 큰 기대를 했던 ‘거래계좌와 은행 연계 전문 금융기관 육성’으로 실명계좌 발급 확대가 지난 5월 확정 발표된 새 정부 국정과제에서 누락되자 가상자산업계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코인마켓거래소들은 최근 수년간 국정감사 등을 통해 지속 제기돼온 코인거래소 독과점 해소와 시장 다양화・특화 등을 위한 실명계좌 발급 확대 방안, 루나 사태 같은 긴급현안에 대한 공동대응,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 등 현안에 강한 연대로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한국디지털자산사업자연합회(회장 강성후, KDA)는 9일 오전 11시 서울 구로구 이앤씨벤처드림타워 회의실에서 ‘공동 가이드라인 제정위원회’ 1차 회의를 갖고 “제2의 루나사태 재발 방지를 위한 코인마켓거래소 공동 가이드라인 제정에 착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공동 가이드라인 제정에 참여한 프로비트와 코어닥스, 플랫타익스체인지, 보라비트, 비트레이드, BTX(구, 비둘기), 빗크몬, 오아시스 등 코인마켓거래소들이 이날 회의에는 참여했다. KDA는 앞으로 더 많은 참여 거래소들을 확보, 코인마켓거래소의 구심점 역할을 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KDA는 이날 회의에서 김형중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특임교수(한국핀테크학회장)와 박재경 한국폴리텍대학 정보보안학과 교수(한국컴퓨터정보학회 가상자산가치평가원장), 김태림 법무법인비전 변호사, 권오훈 차앤권 법률사무소 변호사를 자문위원으로 위촉하고, 가이드 라인 제정과정에서 전문가들의 의견도 대폭 반영하게 된다.

 

KDA는 이날 회의에서 “디지털자산기본법을 제정하기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 법 제정에 앞서 코인마켓거래소들의 자율적 공동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시행하자고 의결했다. 이를 통해 디지털자산 산업의 기초인 투자자 보호를 통해 제2의 루나 사태를 방지하는 한편 건전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 궁극적으로 한국을 디지털자산의 지구촌 정거장으로 만들자고 야심차게 결의했다.

 

KDA는 우선 현재 당정이 추진 중인 5개 원화거래소의 자율규제 공동대응 방안을 원칙적으로 수용하면서 코인마켓 거래소 특성에 맞도록 ▲가상자산 가치를 객관화하는 상장 ▲상장 후 변동사항 공시 등 사후관리 ▲ 투자유의종목 지정, 거래지원 및 입출금 종료 등 전 과정의 기준과 절차를 대상으로 공동 가이드 라인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공동 가이드 라인은 ▲현재 각 거래소가 시행 중인 기준과 절차, 의견을 제출받은 후 ▲ 전문가 검토 등의 과정을 거쳐 기초안을 마련하고 ▲ 거래소 의견 수렴 및 초안 마련 ▲ 6월 중 전문가, 국회, 정부 당국 등이 참여하는 정책포럼을 통한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최종 가이드라인을 완성된다.

 

KDA는 최근 국민의힘 윤창현 가상자산특위 위원장(국회의원)과 김주현 금융위원장 내정자가 ‘거래소 자체의 자율규제 우선’을 강조하고 있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업계가 가급적 빨리 공동 가이드라인을 제정, 시행하고 ‘코인마켓거래소들이 투자자 보호 및 건전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기로 한 것이다.

 

김형중 한국핀테크학회장(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특임교수)은 이날 회의에서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에 시간이 걸려 민간 자율규제가이드라인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마땅히 나서는 단체가 없다”며 “원화마켓 거래소와 코인마켓 거래소 간 협력 여건도 미비해 한목소리 내는 데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강성후 KDA 회장은 “가상자산 산업의 기초인 투자자 보호를 위해 최대한 빨리 코인마켓거래소 특성에 맞는 공동 가이드라인을 제정, 거래소들이 투자자 보호를 넘어 건전 생태계 조성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강회장은 본지 인터뷰에서 “최근 가상자산 시장 침체는 인플레 진정을 위한 긴축재정 기조에 의해 예견된 결과이며, 이 과정에서 가상자산에 대한 옥석 구분, 제도와 정책 등 시스템 정비를 통해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상장기준, 공시기준이 없는 상황에서는 모든 코인들에서 공히 초기 투자자들만 막대한 이익을 보고 95% 이상의 후속 투자자들은 반드시 투자금을 날리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시장신뢰를 거듭 강조했다.

 

KDA는 ▲코인거래소 실명계좌 발급 확대 ▲가상자산사업자 벤처 지정 ▲디지털자산법 제정 등 현안에 대한 공동 대응을 위해 지난해 4월 코인마켓거래소들이 참여해 설립된 사업자단체다. 그간 가상자산거래소 정상화 방안, 20대 대선 아젠다로 장관급 전담부처 설립 방안 등 15회의 정책포럼에서도출된 대안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국회, 여야 정당, 정부 당국 건의 및 협의 등 ’생산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실천하는 가상자산 비정부기구(NGO)’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공정의 사닥다리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며칠 전, 새로 전입한 사무관들과 조용한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어떤 말을 전해야 할지 잠시 생각하다가, 결국 두 가지만을 강조했다. 인사를 잘하라는 것, 그리고 돈을 멀리하라는 것이었다. 이 말은 새로 만든 조언이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 내가 사무관이던 시절 같은 과에서 근무하셨던 한 선배 사무관께서 해주신 말씀이었다. 그때는 그 의미를 다 헤아리지 못했지만, 공직의 시간을 오래 지날수록 그 말은 점점 더 분명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그날, 나는 그 말씀을 그대로 후배들에게 전했다. 인사는 결국 사람을 남기는 일이고, 돈을 멀리하라는 말은 공직자의 판단을 흐리는 유혹과 거리를 두라는 경고였다. 공직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긴 항해이기에, 처음부터 방향을 잘 잡지 않으면 어느 순간 되돌아오기 어려운 곳으로 흘러가게 된다. 덧붙여 이런 이야기도 했다. 너무 경쟁하듯이 하나의 사다리만 오르려 하지 말고, 각자의 사닥다리를 각자의 속도로 차분히 오르기를 바란다고. 레드오션처럼 한 방향으로 몰려 달리다 보면, 사닥다리가 무너질 수도 있고 병목현상 속에서 누군가는 추락할 수도 있다. 성과와 평가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