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6 (토)

  • 흐림동두천 -1.2℃
  • 맑음강릉 6.2℃
  • 흐림서울 -0.1℃
  • 맑음대전 -1.1℃
  • 맑음대구 -1.7℃
  • 맑음울산 2.1℃
  • 맑음광주 0.0℃
  • 맑음부산 3.9℃
  • 맑음고창 -2.0℃
  • 구름조금제주 7.2℃
  • 구름많음강화 1.9℃
  • 맑음보은 -6.1℃
  • 맑음금산 -4.9℃
  • 맑음강진군 -1.9℃
  • 맑음경주시 2.3℃
  • 맑음거제 1.1℃
기상청 제공

보험

한국보험대리점협회, ‘빅테크 플랫폼 기업 보험진출 저지’ 1인 시위 나서

한국보험대리점협회, ‘빅테크 플랫폼 기업 보험진출 저지’ 1인 시위 나서
금융위, 빅테크 플랫폼 기업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허용
네이버파이낸셜, 첫 비교·추천 서비스 ‘여행자보험’ 가닥
카카오페이손해보험, 첫 상품 단체보험 출시 “소비자 편익, 시장 확장”

 

(조세금융신문=안수교 기자)  한국보험대리점협회가 ‘온라인플랫폼 보험진출 저지’와 ‘보험영업인 생존권 사수’를 위한 1인 시위를 열고 빅테크 플랫폼 기업(네이버,카카오,토스)의 보험진출 반대 의사를 재확인했다.

 

장남훈 한국보험대리점협회 본부장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국정감사가 마무리되는 다음 주 월요일(24일)까지 릴레이 1인 시위를 이어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5일 한국보험대리점협회는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보험영업인 5000여 명이 참석한 '온라인플랫폼 보험진출 저지 대규모 결의대회’를 열었다. 장 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온라인 플랫폼 보험 진출은 보험영업인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국정감사에서 보험대리점업계의 요구를 관철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들이 시위에 나선 배경은 금융위의 빅테크 플랫폼 기업의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허용에 있다. 앞서 지난 8월 금융위원회는 금융규제 샌드박스로 온라인 금융상품 판매중개업 시범운영을 가능하도록 했다. 이에 이르면 다음 달부터 플랫폼에서 보험상품 비교·추천 서비스가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파이낸셜의 첫 비교·추천 서비스는 ’여행자보험’이 될 것으로 관측됐다. 이날 보험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은 최근 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캐롯손해보험‧롯데손해보험 등 5개 손해보험사와 여행자보험에 대한 비교‧추천 서비스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KP)은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와 별개로 지난 11일 출범 후 첫 상품인 ‘함께하는 금융안심보험’을 출세했다. 생활에 밀접한 보험 상품을 낼 것이라는 업계의 기대와 달리 보이스피싱 등 온라인 금융 범죄를 대비할 수 있는 단체보험을 선보였다.
 
일각에서는 플랫폼 기업들의 이런 움직임에 우려를 나타낸다. 여행자보험과 휴대폰 파손보험, 금융안심보험 등 ‘미니보험’이나 ‘단체보험’으로 시작해 자동차 보험이나 종신보험 등 점차 시장을 확대, 잠식해 나갈 것이란 해석이다. 
 
이와 관련, 카카오페이보험 관계자는 “플랫폼에서 하고자 하는 것은 지금까지 활성화되지 않았던 비대면 환경에서 사용자들이 필요한 상품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며 “대면 환경에서의 보험 중개 시장 점유율을 뺏어오는 게 아니라 대면 환경에 비대면 환경까지 더해 시장 자체를 넓히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플랫폼 기업들의 종신보험 등 복잡한 보험 상품 판매는 쉽지 않을 것으로 풀이된다. 생명보험 관계자는 “구조가 복잡해 충분한 설명이 필요한 종신보험과 같은 경우는 가입이 간편하다는 이유만으로 고객들이 (플랫폼을 통해)보험에 들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