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5 (금)

  • 맑음동두천 -3.6℃
  • 맑음강릉 3.0℃
  • 맑음서울 -1.9℃
  • 맑음대전 0.2℃
  • 맑음대구 1.7℃
  • 맑음울산 2.7℃
  • 맑음광주 3.9℃
  • 맑음부산 3.9℃
  • 맑음고창 2.7℃
  • 구름조금제주 8.0℃
  • 맑음강화 -1.6℃
  • 맑음보은 -0.3℃
  • 맑음금산 0.3℃
  • 맑음강진군 4.5℃
  • 맑음경주시 2.3℃
  • 맑음거제 3.9℃
기상청 제공

증권

한국금융연구원, 금리‧부동산 시장 불안으로 증권사 내년까지도 ‘빨간불’

미국 기준금리 인상 기조 지속…증권사 경영 악화 이어져
부동산 PE 대출로 인한 증권사 유동성 문제 우려
금융위원회 “유동성 관리 위한 규제 완화 등 조치 이어 나갈 것”

 

(조세금융신문=안수교 기자) 한국금융연구원이 내년도 국내 증권사 상황이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내년까지 이어질 금리 인상과 부동산 시장의 불안이 증권사에 손실로 이어질 거라는 분석이다.

 

김영도 한국금융연구원 자본시장연구실장은 8일 오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2년 금융동향과 2023년 전망세미나’에서 “2022년 2분기 증권사의 당기 순이익은 1조1000억원으로 작년 2분기 순이익 2조3000억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영도 자본시장연구실장은 “인플레이션 장기화와 금리 인상으로 인해 증권사의 경영환경이 악화했다”며 “금리 인상에 따른 채권 평가 손실로 자체 증권 거래에서 손실을 입었으며 주식 중개 수탁 수수료도 감소한 영향”이라고 문제를 짚었다.

 

특히 김영도 연구실장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로 인한 증권사의 유동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부동산 가격이 하향 조정되면 증권사의 부동산 PE 대출채권 회수가 어려워지고 증권사의 유동성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다. 김 연구실장은 “내년까지 금리 인상이 이어지고 부동산 가격이 점진적으로 하락하면서 부동산 미분양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연구실장은 “이에 채권 평가손실이 확대되고 주식거래대금 감소세가 지속돼 수탁수수료가 감소하면 증권사의 금융비용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연구실장은 “특정 업체(증권사)를 중심으로 부실 위험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증권사의 건전성 관리에 만전을 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단기적인 유동성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며 증권사도 수익원 다각화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이수영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과장은 “증권사의 유동성 문제로 번지지 않도록 예의주시 하고 있다”며 “외부적 시장 충격으로 인해 증권사가 위험해지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관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고상범 금융위원회 금융시장분석과장은 “증권사 유동성 문제를 보완해 나가면서 시장에서 유동성 관리를 위한 규제 완화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