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안수교 기자) ABL생명이 AI 신기술에 기반한 ‘보험사기예측시스템’을 도입한다. 이를 통해 보험금 처리 속도가 개선되고 신계약 처리 과정에서 고객서비스가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ABL생명은 17일 보험금 청구 시 보험사기 의심 건을 자동 감지해 알려주는 선제 대응 시스템인 ‘AI기반 보험사기예측시스템’을 오는 18일 도입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를 통해 사고보험금지급 과정의 효율성이 제고되고 사고보험금 처리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사고보험금 청구 접수 시 통상 분류되는 자동결제와 인심사, 조사, SIU 분배 단계에서 정확성이 높아져 사고보험금 자동결제율이 86%로 향상되고 24시간 내 사고보험금 처리율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ABL생명은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보험사기에 대해 한층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물론 신계약 처리 과정에서도 고객서비스가 더 효율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ABL생명에 따르면 청약 시점에서 AI가 축적된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손해율과 거절률 등을 예측해 점수화하여 제공한다. 이 점수는 청약 인수 심사 시 리스크 판단 요소로 작용해 보험 청약부터 보험금지급까지 보험사기 위험의 정교한 관리를 돕는다.
최현숙 ABL생명 고객지원실장은 “작년 국가 전체 보험사기 적발액이 9,434억원이며 올해는 1조원이 넘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며 “지능화, 조직화, 대형화 추세를 보이는 보험사기에서 선량한 고객의 피해를 줄이는데 이번에 오픈한 AI 기반 보험사기예측시스템이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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