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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광주세무서, 중고차 법인 대상 세금설명회…“블랙컨슈머 조심!”

선규성 서장 “국세청 본부, 지방국세청의 ‘찾아가는 현장소통’ 실천하려 노력”
"높은 할부금리와 기름값에 중고차 내수시장 얼어붙어”…중고차 수출은 활황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최근 중고차 시장에서 수출은 호조를 보이고 내수는 침체하는 엇갈린 경기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국세청이 침체일로의 광주・전남지역 최대 내수용 중고차 시장을 찾아 세정지원에 나섰다.

 

우크라이나 전쟁 1년, 3년이 다 돼가는 코로나19 와중에 할부금리와 기름값 등 물가가 많이 올라 신차 구매 수요와 함께 중고자동차 매출도 크게 줄어든 한편 중고차 매도 물량은 수요가 늘어난 수출시장으로 빠져나가 내수용 판매자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규성 서광주세무서장은 21일 본지 전화 인터뷰에서 “지난 15일 광주 서구문화센터 2층 대강당에서 사단법인 광주광역시자동차매매사업조합원을 위해 세금 설명회를 가졌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는 조합원들이 겪는 불편·애로사항을 듣고 ‘2022 사업연도 법인세 성실신고 지원 및 세무조사 계획을 비롯해 차명계좌, 현금영수증 등 세금 전반에 관한 내용으로 2시간 가량 진행됐다.

 

선 서장은 “법인 대표자인 조합원들이 중고자동차 거래 때 고객이 차명계좌를 이용하는 경우 때문에 세무조사를 받는 경우가 많은데, 다수가 관련 원인과 사전예방책을 잘 몰라 세무서에 설명을 요청, 설명회 주제로 간추려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관련 세무조사를 받은 조합원 중에는 고객이 일부러 차명계좌를 악용해 자료처리 하는 바람에 영문도 모르고 많이 당하는 경우가 많다고 호소했다”고 귀띔했다.

 

선 서장은 “자동차 딜러를 제외하고 조합법인 수만 220여개라서 조합원 전체를 대상으로 하기 어려웠고, 조합 임원들을 대상으로 업계에서 궁금해 하는 사항 위주로 세금 정보 제공과 상담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선규성 서장은 이날 설명호 자리에서 “안팎으로 어려운 속에서도 성실납세 해주시는 자동차매매 조합원들께 감사드린다”며 “지역의 큰 산업 종사자분들께 맞춤형 세금 설명회를 지속 실시, 납세자 편의를 꾀하고 성실신고를 지원해 공정과세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기자가 “요즘 국세청이 지역별 현안에 맞게 찾아가는 세정지원을 많이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묻자 선규성 서장은 “국세청장님과 지방국세청님이 납세자와 직원들의 어려움을 직접 살피고 해법을 찾아 국세행정과 조직관리에 반영하는 현장소통문화에 관심이 많아, 조금이라도 실천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서광주세무서는 서쪽에 광산구가 있어 지도상으로 보면 광주광역시의 중심지역을 관할하는 핵심 세무서다. 

 

한편 내수 중고차 시장과 달리 한국산 중고차 수출시장은 뜻밖의 호황을 맞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크라이나 지역에서 특별군사작전을 벌이이고 있는 러시아는 국제사회의 제재로 각국 완성차 메이커들의 신차를 수입하지 못해 한국산 중고차로 눈길을 돌린 것.

 

한국무역협회와 중고차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 국내 중고차 수출대수는 4만3493대로 전월 3만8818대보다 12% 증가했다. 1년 전인 2월 3만1683대에 견줘 무려 37.3%가 늘어난 수치이며, 2022년 월평균 판매대수(3만3721대)보다도 30% 많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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