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금융

檢, ‘박영수 전 특검 대장동 의혹’ 이순우 전 우리은행장 압수수색

이 전 우리은행장 주거지에 검사와 수사관 파견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검찰이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순우 전 우리은행장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16일 오전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는 박영수 전 특별검사와 양재식 변호사에 대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참고인인 이 전 우리은행장의 주거지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압수수색 했다.

 

먼저 박 전 특검은 2014년 11월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이던 당시 대장동 컨소시엄 구성을 돕고,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을 청탁해주는 대가로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씨 등 대장동 민간업자들에게 최소 200억원을 약정받기로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박 전 특검은 2016년 국정농단 특검에 임명되기 전까지 수개월간 화천대유 고문으로 활동했고, 화천대유 직원이던 딸이 회사가 보유한 대장동 미분양 아파트 1채를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분양받았다는 의혹도 받는다.

 

우리은행은 대장동팀의 성남의뜰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2015년 3월 회사 내규 등을 이유로 불참했다. 대신 PF 대출에는 참여하겠다며, 1500억원의 여신의향서를 제출했다. 검찰은 우리은행의 결정 과정에 대장동 일당과 유착한 박 전 특검의 개임이 있었던 것으로 의심 중이다.

 

이와 관련 이 전 행장은 2011~2014년 우리은행장을 역임했다.

 

검찰은 압수물 분색을 마친 다음 이 전 은행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이후 박 전 특검과 그의 공범으로 지목된 양 변호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검찰은 지난 3~4월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과 성남시 소재 우리은행 성남금융센터, 서울 서초동 우리은행 삼성기업영업본부, 박 전 특검이 청탁한 것으로 의심되는 우리은행 전현직 임원 3명 등 우리은행 관련자들 주거지를 압수수색한 바 있다.

 

현재 박 전 특검은 “대장동 개발 사업에 참여하거나 금융알선 등을 대가로 금품을 받거나 약속한 사실이 결코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칼럼] 관치금융의 덫에 걸린 농협금융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최근 농협금융지주와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NH투자증권 사장 인선을 놓고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여기에 금감원까지 가세하면서 관치금융에 대한 논란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NH투자증권 정영채 사장의 연임 도전과 관련이 있다. 정 전 사장은 옵티머스 펀드 사태를 일으켜 금감원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장본인이다. 여기에다, 폐쇄적인 조직운영, 개인 사법리스크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6년간 장기 집권에 성공한 저력을 보였다. 그러나 증권사태가 범농협 차원의 규제 리스크로 확산되는 가운데 정영채 전 사장이 4연임에 도전하자,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쟁점을 살펴보면, 농협중앙회는 이번에는 농협 출신 인사를 추천해 NH투자증권의 내부통제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반면,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자본시장 전문가를 앉혀야 한다고 반발하면서 농협중앙회와 마찰이 일어난 것이다. 전문성이 중요하다는 이석준 지주회장의 말도 일리가 있고, 범농협 차원의 리스크관리가 중요하다는 대주주의 판단도 일리가 있다. 참고로, 농협중앙회는 농협금융지주 지분 100%를 소유한 1인 최대 주주다. 문제는
[인터뷰]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 권역별 회원 교육에 초점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은 지난해 6월 총회 선임으로 회장직을 맡은 후 이제 취임 1주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임 회장은 회원에게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지방회의 가장 큰 역할이라면서 서울 전역을 권역별로 구분해 인근 지역세무사회를 묶어 교육을 진행하고 있어 회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 6월에 치러질 서울지방세무사회장 선거 이전에 관련 규정 개정으로 임기를 조정해 본회인 한국세무사회는 물론 다른 모든 지방세무사회와 임기를 맞춰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물론 임원의 임기 조정을 위해서는 규정 개정이 우선되어야 하지만, 임기 조정이라는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은 처음이라 주목받고 있다. 임채수 회장을 만나 지난 임기 중의 성과와 함께 앞으로 서울지방세무사회가 나아갈 길에 대해 들어봤다. Q. 회장님께서 국세청과 세무사로서의 길을 걸어오셨고 지난 1년 동안 서울지방세무사회장으로서 활약하셨는데 지금까지 삶의 여정을 소개해 주시죠. A. 저는 1957년에 경남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8남매 중 여섯째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대부분 그랬듯이 저도 가난한 집에서 자랐습니다. 그때의 배고픈 기억에 지금도 밥을 남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