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두천 18.3℃맑음
  • 강릉 13.9℃맑음
  • 서울 16.8℃맑음
  • 대전 15.4℃흐림
  • 대구 14.2℃연무
  • 울산 14.2℃흐림
  • 광주 14.2℃흐림
  • 부산 14.6℃흐림
  • 고창 13.6℃구름많음
  • 제주 11.0℃
  • 강화 15.2℃맑음
  • 보은 15.4℃흐림
  • 금산 14.5℃흐림
  • 강진군 11.9℃흐림
  • 경주시 13.9℃흐림
  • 거제 12.6℃흐림
기상청 제공

2026.03.25 (수)


금감원, ‘소비자 보호’ 전면에…감독·검사 고삐 죈다

외국인 투자 매력도 제고 병행…디지털 리스크 대응 강화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올해 감독·검사의 중심축을 ‘금융소비자 보호’로 옮기겠다고 강조했다. 단순 사후 대응을 넘어 위험을 미리 관리하는 방향으로 감독 패러다임을 재설계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원장은 25일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에서 열린 외국계 금융회사 대상 설명회 ‘FSS SPEAKS 2026’에서 “최근 대내외 경제·금융환경이 지정학적 위험의 고조와 국제 통상환경의 불확실성, 고환율과 내수부진 우려 등으로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금융이 흔들림 없이 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금융소비자 보호를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외국계 금융회사와 유관기관, 주한 외교사절 등 약 230명이 참석했다.

 

금감원은 소비자 보호를 감독체계 전반의 기준으로 삼겠다는 입장이다. 이 원장은 “소비자 관련 중대 위험요인을 조기 포착·관리하고 분쟁조정 기준을 정비하는 등 사전 피해예방과 사후 권익보호를 아우르는 종합적이고 입체적인 감독체계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핵심은 ‘사전 관리’다. 가계·기업부채 건전성을 중심으로 잠재 리스크를 미리 점검하고, 업권별 핵심 위험요인에 맞춰 감독제도를 다시 짜겠다는 것이다. 동시에 시장감시 및 조사 기능과 특별사법경찰 역량을 확대해 자본시장 단속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소비자 보호를 투자환경과 연결한 점도 눈에 띈다. 이 원장은 “소비자보호 노력은 국민의 안정적인 재산 형성·증식을 위한 매력적인 투자환경을 마련하는 데까지 확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외국인 투자 유입과 국내 투자 수요 확대를 함께 겨냥한 메시지로 읽힌다.

 

디지털 리스크 대응도 강화한다. 금융회사 IT 대응 역량을 끌어올려 전자금융사고를 줄이고 거래 안전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외빈들은 금융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다이 빙 중국대사는 “최근 지정학적 요인 등으로 세계 주요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금융감독 협력이 더욱 중요하다”고 했고, 고랑랄 다스 인도대사는 “향후 양국이 다양한 분야에서의 미래 지향적 금융 파트너로 거듭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이날 외국계 금융회사 건의사항을 감독·검사와 금융중심지 정책에 반영하고, 정례적인 소통을 이어갈 계획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