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이동훈 JB우리캐피탈 사장(사진)은 “카드-캐피탈사가 연계한 복합할부 상품이 사실상 중단되면서 자동차금융 비중이 높은 JB우리캐피탈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컸지만 오히려 다양한 상품 포트폴리오 구축의 기회가 되면서 회사의 체질개선에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복합할부금융 중단이 JB우리캐피탈에게 자산증가는 물론 수익성도 좋아졌을 뿐만 아니라 연체금 규모도 감소로 이어지면서 수익성과 건전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확보한 강한 조직으로 탈바꿈하게 된 계기가 됐다는 설명이다.
그는 올해 상반기 자동차 복합할부금융 중단, 카드사 및 저축은행들의 자동차할부금융 시장 진출 등 캐피탈업계가 둘러싼 경영환경 악화로 수익성 창출에 어려움이 많지만 중고승용차, 트럭, 외제차 등 수익성이 높은 시장을 적극 공략하면서 수익성이 좋아졌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앞으로 ‘실질적 상품구조 변화’ 집중을 통해 수익성이 높은 상품들로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고, 성장상품의 시장지배력을 강화하는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실제 우리캐피탈은 그동안 비중이 컸던 자동차금융 비중이 86%에서 74%로 축소된 반면 PL, 기업대출, 주택담보대출, 모기지론, 내구제, NPL 등 비자동차금융으로 사업영역을 지속적으로 확장하면서 이 부문의 비중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 사장은 그동안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수입차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작아 관심을 많이 기울이지 않았지만 올해 18%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성장잠재력이 매우 커, 향후에도 영업력과 점유율 확대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2011년 JB금융그룹 편입 이후, JB우리캐피탈은 사업영역을 성공적으로 확장하였고, 전 부문에 걸쳐 우수한 영업력을 보이고 있지만 계속해서 커지고 있는 수입자동차금융 시장 진출이 경쟁업체에 비해 늦게 진출한 만큼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판단된다”며 “올해 그간 다져온 영업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수입차금융시장에서 또한 시장주도기업(Market Leader)으로 거듭나는데 전력을 다할 것이다” 고 말하며, 수입차금융부문 활성화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를 위해 이 사장은 수입차 시장 공략을 위해 전담인력 확보 및 거점망 확보 등 투자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6월말 현재 월 취급액 200억원에서 올해말 400억~500억원 규모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 이 사장은 JB금융지주 자회사인 JB전북은행과 JB광주은행과 연계영업을 통한 시너지 창출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JB전북은행 카드사업본부와 자동차할부금융 카드 발급 등 연계도 조만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외시장 진출 의지도 내비쳤다.
이 사장은 “베트남 대표사무소 설립을 위해 지난 19일 관련 신고서를 금융당국에 제출했다”며 “금감원 승인이 나면 사무소를 개소해 자동차 등과 같은 실물금융을 기반으로 사업확장 후 선진화된 심사기법을 활용해 개인신용 진출까지 업무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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