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7 (토)

  • 맑음동두천 -11.8℃
  • 흐림강릉 -3.4℃
  • 맑음서울 -9.5℃
  • 흐림대전 -6.3℃
  • 흐림대구 -1.6℃
  • 구름많음울산 -1.1℃
  • 흐림광주 -3.8℃
  • 흐림부산 1.8℃
  • 흐림고창 -5.0℃
  • 흐림제주 2.2℃
  • 맑음강화 -10.6℃
  • 흐림보은 -6.6℃
  • 흐림금산 -6.1℃
  • 흐림강진군 -2.6℃
  • 흐림경주시 -1.6℃
  • 구름많음거제 2.3℃
기상청 제공

정부, 올해 성장전망 0.1~0.2%p 낮춘다…'1.5% 컨센서스' 무게

다음주 하반기 경제정책방향…물가·고용 긍정흐름 속 '수출만 남았다' 평가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정부가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6%에서 0.1~0.2%포인트(p) 하향조정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0.1%p 낮춘 1.5%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정보기술(IT) 부진으로 지난 1분기 충격이 컸지만, 물가·고용 지표가 견조하고 무역수지도 개선되고 있다는 진단에 따라 '눈높이 낙폭'을 최소화하는 분위기다.

 

25일 기획재정부는 다음주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발표를 앞두고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최종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경제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 업황이 1분기에 워낙 부진했던 상황 탓에 하향조정은 불가피하다.

 

기재부 내부에선 '1.4%와 1.5% 중 양자택일만 남았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하반기 경기 반등의 강도에 따라 변수가 있지만, 1%대 초반까지 시야를 떨어뜨릴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성장률 전망치는 이달 말 지표까지 지켜봐야 하기에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오는 30일 발표되는 '5월 산업활동동향' 지표를 토대로 2분기 성장률을 가늠하고 나서야 보다 정확한 연간 전망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국내외 주요 싱크탱크와 보조를 맞추는 '성장률 1.5% 전망'이 유력하다.

 

한국은행은 올해 성장 전망치를 1.6%에서 1.4%로, 국책연구원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8%에서 1.5%로 각각 낮춰잡았다.

 

국내 민간 연구기관들은 1%대 초반까지 바라보고 있지만, 국제적으로는 1.5%에 컨센서스가 맞춰지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1.6%에서 1.5%로, 국제통화기금(IMF)은 1.7%에서 1.5%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지난 4월엔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로 1.5%를 제시한 바 있다.

 

주요 경제지표 중에서 고용과 물가에는 다소간 청신호가 켜진 분위기다.

 

기존 전망에서 10만명을 내다봤던 취업자 증가폭은 30만~40만명 범위에서 등락하고 있다.

 

저출산·고령화 추세와 맞물려 청년층보다는 고령층이 일자리를 주도하는 구조적인 측면이 있기는 하지만, 정부 예상보다는 고용시장이 상당히 강하다는 평가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전망치는 기존 3.5%에서 소폭 하향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해 6~7월 2%대로 둔화했다가 8월부터는 다소간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을 반영한 것이다.

 

하반기 경제를 좌우하는 변수는 역시나 수출이다. 연간 '230억달러 흑자'를 내다봤던 상품수지의 경우, '플러스' 전망을 유지하되 흑자폭은 대폭 하향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상품수지가 5억8천만 달러 흑자전환에 성공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의미다.

 

기재부 관계자는 "물가가 안정됐다고 보기엔 이르지만 수치 자체만 보면 다른 어떤 나라보다도 빠르게 내려가고 있고, 고용시장도 강하다"며 "국민 실생활에 가장 중요한 물가·고용 지표가 민생을 받쳐주는 상황에서 수출만 플러스로 돌아서면 하반기 성장률이 치고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공정의 사닥다리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며칠 전, 새로 전입한 사무관들과 조용한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어떤 말을 전해야 할지 잠시 생각하다가, 결국 두 가지만을 강조했다. 인사를 잘하라는 것, 그리고 돈을 멀리하라는 것이었다. 이 말은 새로 만든 조언이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 내가 사무관이던 시절 같은 과에서 근무하셨던 한 선배 사무관께서 해주신 말씀이었다. 그때는 그 의미를 다 헤아리지 못했지만, 공직의 시간을 오래 지날수록 그 말은 점점 더 분명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그날, 나는 그 말씀을 그대로 후배들에게 전했다. 인사는 결국 사람을 남기는 일이고, 돈을 멀리하라는 말은 공직자의 판단을 흐리는 유혹과 거리를 두라는 경고였다. 공직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긴 항해이기에, 처음부터 방향을 잘 잡지 않으면 어느 순간 되돌아오기 어려운 곳으로 흘러가게 된다. 덧붙여 이런 이야기도 했다. 너무 경쟁하듯이 하나의 사다리만 오르려 하지 말고, 각자의 사닥다리를 각자의 속도로 차분히 오르기를 바란다고. 레드오션처럼 한 방향으로 몰려 달리다 보면, 사닥다리가 무너질 수도 있고 병목현상 속에서 누군가는 추락할 수도 있다. 성과와 평가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