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2 (금)

  • 맑음동두천 9.6℃
  • 구름많음강릉 9.5℃
  • 맑음서울 10.2℃
  • 맑음대전 11.3℃
  • 맑음대구 14.4℃
  • 맑음울산 12.7℃
  • 맑음광주 12.4℃
  • 맑음부산 15.1℃
  • 맑음고창 10.5℃
  • 구름많음제주 14.5℃
  • 맑음강화 8.8℃
  • 맑음보은 10.2℃
  • 맑음금산 11.6℃
  • 맑음강진군 12.9℃
  • 맑음경주시 13.3℃
  • 맑음거제 11.2℃
기상청 제공

사회

[르포] 시민들 대피하고 군인들이 총들고 차량 멈춰세워…6년만의 민방위훈련

공습경보 울리자 광화문에서 실제 차량멈춤, 행인대피 상황훈련…외곽은 ‘시큰둥’
시청역 지하도에선 수방사 특임대대 대테러 무기전시..적십자사 심폐소생술 체험
북한 미사일 대비 훈련에 한반도 전쟁분위기 물씬…외신, 외국인들 “와! 신기하네”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창원=진민경 기자, 인천=안종명 기자, 서울=이정욱 기자) 

 

6년 만에 전국적으로 일반 국민까지 참여한 ‘2023년 을지연습 공습대비 민방위훈련(민방공훈련)’이 22일과 23일 양일에 걸쳐 실시된 가운데, 도심 곳곳에서 총을 든 군인들이 공습에 대비한 훈련상황을 연출하는 등  실감나는 장면들이 여럿 연출됐다.

 

외국인들과 외신기자들은 최근 한미일 군사협력 강화에 대한 북한의 민감한 반응으로 전쟁 분위기가 고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 속에서도 전쟁위기가 상존하는 나라에서의 방공훈련을 재미있다는 듯 비교적 차분하게 훈련을 지켜봤다. 

 

행정안전부는 23일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같은 공습 상황이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는 요령을 익히기 위한 이번 공습 대비 민방위훈련을 오후 2시부터 20분 동안 진행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주민 대피와 일부 구간 차량 이동통제는 15분간이었다. 서울 광화문에서는 이날 오후 2시 훈련 공습경보가 발령된 뒤 실제 군인들이 도로를 통제, 차량들이 일제히 도로변에 멈춰섰다.

 

그러나 차량멈춤훈련 지역이 아닌 서울 지하철 3호선 약수역에서는 지하철역 입구와 내부 안내요원들이 깃발과 안내등을 들고 서 있을 뿐, 경보 후에도 차량멈춤 등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대피훈련 등 특별한 상황은 없었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 때문에 행인도 적었고, 민방위훈련 통제요원들도 실제 대비훈련 등이 없어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서울 시청역 지하도에서는 수도방위사령부 특수임무대대가 대테러장비 전시회를 열었다. 대한적십자사에서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실습교육을 진행했다. 서울여성단체협의회 회원들은 이곳에서 시민들과 행사 진행요원들에게 주먹밥을 나눠줬다.

 

외국인들은 신기한듯 전시회를 바라보면서, 이것저것 묻기도 했다.

 

무기 전시회를 참관하던 60대 여성이 뇌진탕 사고로 119 요원들에 의해 병원으로 후송되는 사고도 있었다.

 

경남 창원에서는 이날 오후 2시 훈련공습경보 후 마산합포구 월영동행정복지센터(구청사 지하) 대피소와 월포 경동메르빌1차아파트 지하주차장 대피소로 주민들이 빠르게 대피했다. 이날 민방위 훈련에 따라 마산중부경찰서에서 마산합포구청까지 약 1km 도로 일부구간에서 차량통제가 이뤄졌다.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는 하루 전인 22일 국회 중앙마당에서 소방훈련 등을 진행했지만, 23일에는 훈련에 전혀 참여하지 않았다. 한 국회의원실 보좌진은 23일 본지 통화에서 “훈련 공습경보 발령에도 국회 의원회관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귀띔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23년 을지연습’ 기간인 22일 오후 인천공항 북서측 및 인재개발원 일대에서 불법드론으로 인한 테러 상황을 가정한 민·군·경 합동 대응훈련을 실시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 칼럼] 아이 낳고 싶지 않은 여성이 대부분인 나라
(조세금융신문=이상현 편집국 부국장) 1년 가까이 저출생 문제를 장기 취재하면서 줄곧 든 생각이 한국의 미디어 환경이다. 방송카메라는 온종일 독신 유명 연예인의 일거수일투족, 연예인 가족의 일상을 샅샅이 훑는다. 시청자들은 간간이 미소 짓고, 자주 한숨 짓는다. 저소득 노동자들의 일상은 대략 비슷하다. 택배상자를 뜯어 찰나의 소소한 행복감에 젖고, 대기업의 반제품 요리재료꾸러미(meal kit) 포장을 뜯어 백종원의 지침대로 요리도 해먹는다. 다국적 미디어 플랫폼 N사의 영화를 보다가 잠든다. 침대에 누워 SNS를 뒤적일 시간도 사실 그리 넉넉하지는 않다. 그저 그런, 그냥 일상의 연속이다. 바다가 보이는 별장에서 진짜 정성을 기울여 만든 요리를 함께 모여 먹는 장면을 보면서 컵라면을 먹는다. 1인당 입장료가 15만원인 호텔 수영장에서 아이와 신나게 물장난을 치는 장면을 보면서 한숨을 쉰다. 아이를 태운 유모차 값이 850만원짜리라는 걸 결혼한 친구로부터 들었기 때문에 한숨은 잠시 분노 섞인 탄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TV나 유투브를 보는 동안 내 인생과 연예인의 인생은 그럭저럭 공존한다. 폼나는 부분은 연예인 인생을 보면서 대리만족을 느낀다. 궁색하고 구질
[인터뷰] 인성회계법인 이종헌 회계사 “세무회계 전문가, AI활용으로 더욱 고도화된 역할 감당해야”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지난 8월 26일 홀리데이인 인천송도 호텔에서는 ‘2024 인천지방세무사회 회직자 워크숍’이 열렸다. 상생과 화합을 다짐하는 이 자리에서는 ‘회직자가 알아야 할 회무 관련 규정’, ‘온라인 전자투표’ ‘GPT를 활용한 전문직의 미래’ 등의 다양한 주제 발표도 이어졌다. 이날 취재를 하면서 생성형 AI를 대표하는 ChatGPT 등을 세무회계 전문가들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고, 또 앞으로 어떤 또 다른 미래가 다가올까에 관심이 더해졌다. 이날 ‘GPT를 활용한 전문직의 미래’ 강의는 인성회계법인 이종헌 회계사가 맡았다. 가장 먼저 소개한 것은 AskUp(아숙업)이다. 카카오톡 채널인 아숙업을 통해 ChatGPT 무료 버전을 활용할 수 있었다. 필자도 바로 채널을 추가해서 활용해 봤다. 변화하는 세상이 한 걸음 더 다가간 느낌이 들었다. 이종헌 회계사를 만나 워크숍 참석한 세무사들의 반응과 함께 세무회계 전문가들이 앞으로 어떻게 AI를 대비하는 게 좋을까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강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었습니다. 많은 세무사가 AI, 특히 GPT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셨어요. 질의응답 시간에는 실제 업무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