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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원 출신으로 10년간 은행 이끈다”…박종복 SC제일은행장, 4연임 전망

지난 13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서 차기 행장 단독 후보 추천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박종복 SC제일은행장이 차기 행장 최종 후보자로 단독 추천됐다.

 

박 회장의 선임이 주주총회와 이사회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되면, 그는 4번째 임기를 시작하는 셈이 된다.

 

16일 SC제일은행은 지난 13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차기 행장 후보군 대상 리뷰를 거쳐 박 행장을 차기 은행장 최종 후보자로 단독추천했다고 밝혔다.

 

다만 임추위는 SC그룹 CEO 선임 절차와의 통일성 확보 차원에서 차기 은행장 임기를 2024년 1월 8일 개시 이후 1년으로 추천했다.

 

박 행장 단독 추천 이유에 대해 임추위는 “전문적이고 풍부한 경험, 식견, 역량, 뛰어난 소통 능력과 탁월한 리더십 등을 바탕으로 은행이 큰 재무적 성과를 꾸준히 달성할 수 있도록 한 점 등이 높게 평가돼 후보군 중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2015년 은행장으로 임명된 이래 한국 현지 사정에 맞는 전략을 통해 은행 재무 실적을 꾸준히 개선하고 은행 비전에 대해 직원과 공감대를 형성하며 평등, 존중, 포용의 가치가 은행 핵심 문화로 자리 잡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1955년생인 박 행장은 1979년 제일은행 입항 후 20여년에 걸쳐 일선 영업점을 두루 경험한 ‘영업통’으로 통한다.

 

영업본부장과 리테일금융총괄본부장 등 은행 영업의 핵심 요직을 두루 거친 뒤 2015년 1월 SC금융지주 회장 겸 은행장에 임명됐고, 2018년과 2021년 각각 은행장으로 재선임됐따.

 

이번 4연임이 확정될 경우 박 행장은 행원 출신으로 10년간 SC제일은행을 이끌게 된다.

 

박 행장은 취임 직전 적자를 겪던 SC제일은행에 인력 효율화, 선제적 리스크 관리 등을 적용해 흑자전환을 성공시킨 바 있다.

 

SC제일은행은 오는 18일 주주총회와 31일 이사회 승인을 거친 후 차기 행장 선임을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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