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25일 오후 열릴 예정인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참고인으로 출석하지 않는다.
이날 국회 과방위 및 IT업계 등에 따르면 최수연 대표는 일정상 이유 등으로 과방위 전체회의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고 지난 24일 오후 늦게 수용됐다
앞서 지난 18일 과방위는 라인야후 사태 등과 관련해 25일 전체회의를 열고 현안질의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최수연 대표의 참고인 출석도 함께 의결한 바 있다.
당시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은 “라인야후 사태는 시기를 놓치면 되돌리 수 없는 국가적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며 “따라서 국정조사 전 과방위에서 현안 질의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당초 과방위는 최수연 대표를 상대로 라인야후 사태와 관련해 회사 입장 및 향후 대응 방안 등을 질의할 예정이었다.
일본 총무성은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지난 3~4월 두 차례에 걸쳐 라인야후에 행정지도를 내렸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총무성이 일본 소프트뱅크에 네이버의 출자비율을 낮춰 경영권을 소프트뱅크로 이전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이어 지난 22일 일본 마이니치 신문 보도에 따르면 자민당 한 인사는 손정의(손 마사요시)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에게 라인야후를 일본 인프라로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손정의 회장은 “책임지고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네이버는 소프트뱅크와 라인야후 지분 64.4%를 보유 중인 A홀딩스 지분을 각각 50%씩 나눠 보유하고 있다.
라인야후는 지난 18일 일본도쿄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네이버에 위탁한 서비스 개발·운용 등을 점진적으로 종료·축소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자본 변동 방침에 대해선 “현재 결정한 사실은 없다”면서도 “"자본 관계 변경을 결정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지만 모회사(소프트뱅크)에 검토 요청을 실시하고 있다. 자본 관계 재검토 등 공표해야 할 사실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공표하겠다”고 밝혔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 양사는 현재까지도 지분 매각 등 가능성을 열어 둔채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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