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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수출입은행, 미주개발은행과 협조융자 MOU…중남미 인프라 사업 지원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26일 미주개발은행(IDB)과 중남미 지역 인프라 사업에 경협증진자금(EDPF)으로 협조 융자를 제공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윤희성 수출입은행장과 일란 골드판 IDB 총재는 전날(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한-중남미 혁신·무역 포럼'에서 만나 이런 내용의 협약서에 서명했다.

 

수출입은행은 이번 협약에 따라 향후 3년 동안 3억달러 범위의 협조 융자를 제공하게 된다.

 

아울러 IDB와 함께 IDB 역내 26개 회원국 중 EDPF 지원이 가능한 국가의 대형 인프라 개발 사업을 발굴하고, 공동 금융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윤 행장은 "IDB와 협업을 바탕으로 한국과 중남미 국가 간의 경제협력을 한층 강화하는 동시에 우리 기업의 중남미 지역 인프라 사업 참여 기반을 다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출입은행은 이와 별도로 리우데자네이루 현지에서 국내와 중남미 40여개 기업 대표를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열고 우리 기업의 중남미 진출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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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