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6 (금)

  • 흐림동두천 -3.6℃
  • 맑음강릉 6.4℃
  • 구름많음서울 -2.8℃
  • 박무대전 1.3℃
  • 연무대구 7.2℃
  • 구름많음울산 8.4℃
  • 박무광주 3.3℃
  • 구름많음부산 7.9℃
  • 흐림고창 1.9℃
  • 연무제주 7.9℃
  • 구름많음강화 -4.6℃
  • 구름많음보은 0.9℃
  • 구름많음금산 1.9℃
  • 구름많음강진군 3.3℃
  • 구름많음경주시 3.2℃
  • 구름많음거제 5.6℃
기상청 제공

제28대 최진복 역삼서장, 정든 국세청 떠나 새출발

개업소연 9일, ‘세무법인 이화’ 대표세무사/부회장
세무조사시 적법절차 준수, 어려운 납세자 적극 지원
종합소득세 ‘모두채움신고’ 최초 도입 실무 ‘산파’역
기관장 덕목 실천, 직원들 ‘닮고 싶은 관리자’ 롤모델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제28대 최진복 역삼세무서장이 지난 연말 명예퇴임하고, ‘세무법인 이화’ 대표세무사/부회장으로 새 출발을 한다. 개업 소연은 오는 9일 한국은행 강남본부지점 인근, 서울 강남구 논현로 86길 21에서 지인들을 모시고 갖는다.

 

최진복 前 서장은 1987년 약관의 나이에 국세청에 입사해 38년간 국세청에 재직하는 동안 투철한 사명감과 열정으로 국세행정 발전에 큰 공헌을 남겼던 관리자 중 한명으로 꼽힌다.

 

이는 헌신적으로 공직생활을 내조해 온 최진복 서장의 인생 반려자 이미숙 여사, 그리고 자녀 영찬君⬝영강君의 묵묵한 응원이 있었기에 큰 힘이 되었다.

 

최 서장은 청주고등학교와 국립세무대학(5기)를 졸업한 뒤, 서울지방국세청 산하 영등포세무서 소득세과에 임용되어 국세행정의 첫발을 내디뎠다.

 

관악세무서, 남산세무서, 성수세무서, 잠실세무서, 금천세무서, 동대문세무서, 남양주세무서, 성동세무서에 근무하면서 국세행정을 두루 섭렵했다.

 

능력을 인정받아 국세청(본청)에 입성, 자산과세국에서 근무하다가 2010년 사무관으로 승진하는 등 공직에서의 최고의 기쁨을 맛보았다. 이후에도 줄곧 본청 개인납세국 소득세과에서 주요보직을 역임한 뒤 6년 만에 서기관 승진(2016년)의 영예를 안았다.

 

첫 일선기관장으로 영동세무서장에 부임한 뒤 포천세무서장, 중부지방국세청 조사3국 조사2과장, 송파세무서장, 서울지방국세청 조사2국 조사2과장을 역임한 뒤, 역삼세무서장으로 부임하는 등 ‘기관장 4관왕’을 했다.

 

기관장의 덕목(德目)중 하나인 훌륭한 인재발굴에 게을리하지 않았다.

 

공무원들의 최대 선망인 승진에 있어서 함께 고민하고, 본⬝지방청 근무를 적극 추천하는 등 직원들이 국세청 조직을 위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했다.

 

포천세무서, 송파세무서를 ‘현장소통 활성화’ 우수기관으로 총 3회 선정시키는 등 ‘소통의 달인’으로서 뛰어난 역량을 발휘하기도 했다.

 

역삼세무서장으로 부임해 소통왕 시상, 직원생일 행사, 썸머나잇 페스티벌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소통하며 ‘화합하는 직장문화’ 조성을 위해 애쓰며 후배⬝동료들에게 ‘닮고 싶은 관리자’상(像)으로 귀감이 되기도 했다.

 

직원들은 최진복 서장 명퇴에 대해 “그동안 서장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퇴임이후에도 우리들 마음에 ‘영원한 국세인’으로 남아 있을 것입니다. 닮고 싶은 관리자 상(像)으로 기억될 것이며, 무궁한 발전이 있으시길 기원드린다”고 밝혔다.

 

38개 성상(星霜), 대표적인 공적은 이렇게 기록되고 있다.

 

2005년 국세청 ‘부동산정보관리기획단’에 발탁되어 근무하면서, 국세청 자산과세국 신설을 위해 ‘실무 산파역’을 했다.

 

자산과세국 ‘창단맴버’로서, 부동산실거래가 제도정착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모범공무원’ 표창(2009)을 수상했다.

 

국세청 개인납세국 소득세과에서 팀장(사무관)으로 근무하면서 국세청 차세대 NTS 개통 후 단일소득, 단일경비율 대상자에 대한 ‘모두채움신고’를 최초 도입시 실무를 담당했던 장본인이다.

 

이로인해 종합소득세 신고기간 중 내반 납세자 수를 획기적으로 축소함으로써 종합소득세 신고를 성공적으로 수행함은 물론 납세협력비용을 크게 절감시켰다.

 

지방청 조사국(서울청 2국, 중부청 3국)에서 세무조사를 수행하면서 공직자로서 공정과세 확립을 위해 늘 고민했다.

 

예컨대, 세무조사시 적법절차를 준수하고 납세자 의견을 경청함으로써 공평한 과세와 납세자권리가 부당히 침해되지 않도록 남다른 관심을 기울였다.

 

특히, 성실 납세자와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납세자를 적극 지원해 신뢰받는 국세행정이 되도록 했다.

 

최진복 서장은 퇴임식에서 정희재 작가의 ‘어쩌면 내가 가장 듣고 싶었던 말’中에서 일부 글을 소개했다.

 

“당신 참 애썼다. 사느라 살아내느라. 여기까지 오느라 애썼다. 부디 당신의 가장 행복했던 시절이 아직 오지 않았기를 두손 모아 빈다”

 

최 서장은 “젊음과 열정을 불태우며, 혼신을 다했던 국세청에서의 공직생활을 역삼세무서장을 끝으로 마무리 할 수 있게 된 것을 크나큰 영광과 기쁨으로 생각한다”면서 “직원 여러분들의 한결같은 응원 덕분에 명예롭게 퇴임을 하게 됨을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특히 “오랜 공직생활동안 공직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뒷바라지해준 사랑하는 아내 이미숙,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바쁘다는 이유로 아버지로서의 관심과 격려가 부족했음에도 건강하고 훌륭하게 성장해, 퇴임전에 예쁜 며느리들을 보게 해 준 사랑하는 두 아들 영찬이와 영강이에게도 고맙다”라는 말을 잊지않았다.

 

[프로필]

▲국세청 임용(8급 특채, 영등포세무서 소득세과) ▲국세청 자산과세국 부동산납세과 ▲해남세무서 강진지서장(사무관 승진) ▲국세청 개인납세국 소득세과(서기관 승진) ▲영동세무서장 ▲세종연구소 제25기 국가전략연수과정 수료 ▲포천세무서장 ▲중부지방국세청 조사3국 조사2과장 ▲송파세무서장 ▲서울지방국세청 조사2국 조사2과장 ▲역삼세무서장 명예퇴임.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공정의 사닥다리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며칠 전, 새로 전입한 사무관들과 조용한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어떤 말을 전해야 할지 잠시 생각하다가, 결국 두 가지만을 강조했다. 인사를 잘하라는 것, 그리고 돈을 멀리하라는 것이었다. 이 말은 새로 만든 조언이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 내가 사무관이던 시절 같은 과에서 근무하셨던 한 선배 사무관께서 해주신 말씀이었다. 그때는 그 의미를 다 헤아리지 못했지만, 공직의 시간을 오래 지날수록 그 말은 점점 더 분명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그날, 나는 그 말씀을 그대로 후배들에게 전했다. 인사는 결국 사람을 남기는 일이고, 돈을 멀리하라는 말은 공직자의 판단을 흐리는 유혹과 거리를 두라는 경고였다. 공직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긴 항해이기에, 처음부터 방향을 잘 잡지 않으면 어느 순간 되돌아오기 어려운 곳으로 흘러가게 된다. 덧붙여 이런 이야기도 했다. 너무 경쟁하듯이 하나의 사다리만 오르려 하지 말고, 각자의 사닥다리를 각자의 속도로 차분히 오르기를 바란다고. 레드오션처럼 한 방향으로 몰려 달리다 보면, 사닥다리가 무너질 수도 있고 병목현상 속에서 누군가는 추락할 수도 있다. 성과와 평가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