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6 (금)

  • 흐림동두천 -7.0℃
  • 구름많음강릉 3.8℃
  • 구름많음서울 -5.4℃
  • 구름많음대전 -2.5℃
  • 연무대구 4.5℃
  • 흐림울산 6.2℃
  • 흐림광주 0.6℃
  • 맑음부산 6.7℃
  • 흐림고창 -1.2℃
  • 흐림제주 6.2℃
  • 흐림강화 -7.4℃
  • 흐림보은 -2.7℃
  • 흐림금산 -1.6℃
  • 흐림강진군 1.3℃
  • 흐림경주시 5.4℃
  • 구름많음거제 6.4℃
기상청 제공

은행

예금금리 3%대로 떨어지자 정기예금 급감…시중은행 ‘곳간’ 비나

정기예금 지난해 12월 기준 한 달 사이 21조 줄어
기준금리 인하로 수신금리 내려가자 다른 투자처 찾는 수요 늘어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영향으로 주요 은행의 예금금리가 3%대로 떨어지면서 만기 도래 예금을 빼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기예금이 한 달 만에 무려 21조원 가량 줄어들었다.

 

6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 정기예금 잔액이 지난해 12월 말 기준 927조91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 대비 21조1285억원 줄어든 수준이다.

 

앞서 시중은행 정기예금 잔액은 지난해 5월부터 11월까지 7개월 동안 증가했다. 해당 기간 정기예금 잔액은 무려 75조3381억원 늘었다.

 

금리 인하가 본격화되기 직전 은행권 예금에 자금을 넣어두려는 수요가 몰렸으나,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수신금리가 내려가기 시작하면서 소비자들이 더 높은 이윤을 찾아 시중은행을 떠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지난해 10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한 후 11월에도 금리를 내리자 주요 은행들이 수신금리를 내렸다. 지난해 12월에도 금리 인하가 계속됐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하나은행이 지난해 12월 20일 예적금 13종의 기본금리를 0.05~0.25%p 내렸다. 신한은행은 같은달 23일 거치식 예금 16종의 기본금리를 0.05~0.25%p, 적립금 예금 20종의 기본금리를 0.05~0.20%p 하향 조정했다. 같은달 26일 농협은행이 30일 국민은행이 수신금리를 내렸다.

 

은행권에서는 또 다른 투자처를 알아보기 위해 재예치하지 않거나 연말 회계를 마무리하는 법인들이 예금을 인출한 영향이라고 파악했다.

 

실제 해당 기간 요구불예금은 증가했다. 요구불예금은 언제든 입출금이 가능한 돈으로 투자 대기성 자금의 성격을 띈다. 주요 은행의 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MMDA) 등 요구불예금은 23조5억원 증가한 631조2335억원이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공정의 사닥다리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며칠 전, 새로 전입한 사무관들과 조용한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어떤 말을 전해야 할지 잠시 생각하다가, 결국 두 가지만을 강조했다. 인사를 잘하라는 것, 그리고 돈을 멀리하라는 것이었다. 이 말은 새로 만든 조언이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 내가 사무관이던 시절 같은 과에서 근무하셨던 한 선배 사무관께서 해주신 말씀이었다. 그때는 그 의미를 다 헤아리지 못했지만, 공직의 시간을 오래 지날수록 그 말은 점점 더 분명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그날, 나는 그 말씀을 그대로 후배들에게 전했다. 인사는 결국 사람을 남기는 일이고, 돈을 멀리하라는 말은 공직자의 판단을 흐리는 유혹과 거리를 두라는 경고였다. 공직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긴 항해이기에, 처음부터 방향을 잘 잡지 않으면 어느 순간 되돌아오기 어려운 곳으로 흘러가게 된다. 덧붙여 이런 이야기도 했다. 너무 경쟁하듯이 하나의 사다리만 오르려 하지 말고, 각자의 사닥다리를 각자의 속도로 차분히 오르기를 바란다고. 레드오션처럼 한 방향으로 몰려 달리다 보면, 사닥다리가 무너질 수도 있고 병목현상 속에서 누군가는 추락할 수도 있다. 성과와 평가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