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19 (토)

  • 흐림동두천 12.0℃
  • 흐림강릉 9.5℃
  • 흐림서울 12.4℃
  • 대전 18.6℃
  • 흐림대구 21.6℃
  • 흐림울산 20.3℃
  • 광주 18.3℃
  • 흐림부산 18.3℃
  • 구름많음고창 17.8℃
  • 흐림제주 18.6℃
  • 맑음강화 10.4℃
  • 구름많음보은 18.4℃
  • 흐림금산 19.0℃
  • 구름많음강진군 18.9℃
  • 구름많음경주시 22.2℃
  • 흐림거제 17.9℃
기상청 제공

한덕수 대행 "美 트럼프 대통령, '한·일·인도'와 즉각 관세 협상 지시한 듯"

한덕수 대행 “하루 이틀 사이 알래스카 LNG와 관련해 한·미간 화상 회의 있을 것"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1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일본·인도 등 3개국과 ‘즉각 협상을 진행하라’고 밑에 지시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경제안보전략TF 회의를 주재한 한덕수 권한대행은 “트럼프 대통령과 상호관세 집행과 관련해 향후 한미 간 어떤 주제를 가지고 어떻게 협상할 것인가를 논의 했다”며 “이 과정에서 그간 민관 합동으로 미국의 현황을 파악하고 어느 점에서 어떻게 협상을 진행해 갈 것인지에 대한 입장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상세히 설명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이를 매우 만족해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나라가 미국과 성실하게 협상을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인지하고 이에 대해 동의를 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덕수 권한대행은 “하루 이틀 사이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와 관련해 한·미간 화상 회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모든 분야에서 한·미 양측이 협상 체계를 갖추고 빠른 시일 내 구체적인 내용을 도출하기 위한 협상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관세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중심으로 협상단을 구성해 미국 정부와 협의에 나서겠다”며 “또한 관세 외에 LNG, 조선 협력 강화 등 양쪽의 관심 사항을 고려해 장관급을 포함한 각급에서 협의를 진행하면서 상호간 이익이 되는 합의점을 찾아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열린 경제안보전략TF 회의에는 한덕수 권한대행을 비롯해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박성택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윤창열 LG글로벌 전략개발원장, 김원경 삼성전자 사장, 박일준 대한상의 부회장, 이형희 SK그룹 위원장, 김동욱 현대차그룹 부사장 등 정부당국 및 재계 관계자 다수가 참석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경근 칼럼] 미국 보호무역주의 파고, 현명한 통상 전략 구사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야
(조세금융신문=이경근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교수) 2025년, 세계 경제는 다시 한번 보호무역주의라는 거센 파고를 마주한다. 특히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자국 우선주의' 기조를 강화하며 무역 불균형 해소를 명분으로 관세 장벽을 높이 쌓으려는 움직임이 구체화되면서, 한국 경제에도 긴장감이 감돈다. 미국은 무역확장법 232조, 국제긴급경제권한법(IEEPA) 등 자국법을 근거로 주요 교역국에 대한 관세 부과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려는 태도를 보인다. 최근 미국은 당초 우리나라를 포함한 여러 국가에 25%의 상호 관세율을 제안했으나, 우선 10%의 기본 관세를 유지하되 상호관세 부과는 90일간 유예(2025년 4월 10일 결정)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이 90일이라는 유예 기간 동안 미국은 우리나라를 포함해 일본, 영국, 호주, 인도 등 우선협상 대상국들과 개별적으로 관세를 포함한 포괄적인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미국 재무장관은 각국의 방위비 분담금 수준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한 맞춤형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미 중국 제품에 대해서는 145%라는 초고율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중국 역시 125%의 보복관세로 맞서는 등 미-중 무역 갈등은 격화되는 양상이다
[탐방] 2025년 달라지는 서울세관 조사2국, ‘외환검사 제도 정상화’ 방향을 듣다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서울본부세관 조사2국은 최근 3년간 가상자산을 이용한 불법 외환거래만 5조 4000억원 상당을 적발해 검찰에 송치했다. 조사2국은 이처럼 2023년 자체적으로 구축한 ‘불법 외환유출 모니터링 시스템’을 활용해 가상자산을 이용한 불법 외환 송금 및 환치기, 보이스피싱 등 첨단 무역금융범죄를 집중 단속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조사2국은 국정원, 국세청, 금융감독원, 금융정보분석원(FIU)과 이상 외환거래 정보 공유, 합동단속 등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서울세관 조사2국은 불법 외환거래에 대한 단속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관세청의 ‘외환검사 제도 활성화’ 방침에 따라 기업들이 외국환 거래의 적정성 등을 스스로 점검하고 준수할 수 있도록 사전 예방 조치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외환검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외환검사와 외환조사 조직을 더욱 효율적으로 운영하여, 불법 외환범죄 단속과 기업의 자율적 법규 준수도 제고를 지원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지난 3월 서울세관 조사2국 조한진 국장을 만나 올해 외환검사 운영 방향과 최근 늘어나고 있는 가상자산을 통한 자금세탁 등 불법 외환거래 대응 방안을 들어봤다. 서울세관 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