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국세청]](http://www.tfmedia.co.kr/data/photos/20250417/art_17453773535888_a972e1.jpg)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국세청이 최근 승진 가뭄을 뚫고, 역대급 상빈기 승진을 단행한다. 승진인원은 모두 41명으로 행정서기관 40명, 전산서기관 1명이다.
국세청은 오는 25일자로 이러한 내용의 상반기 서기관 승진명단을 발표했다.
다수의 승진TO 확보로 7대 지방국세청에서 모두 승진자를 배출했다.
세부적으로는 국세청 본부 25명, 서울국세청 6명, 중부국세청 3명, 인천국세청 1명, 대전국세청 1명, 광주국세청 1명, 대구국세청 1명, 부산국세청 3명이다.
국세청 본부의 경우 모든 국실이 두루 승진TO를 가져갔는데, 기획조정관실 1명, 정보화관리관실 2명, 감사관실 1명, 납세자보호관실 1명, 국제조세관리관실 3명, 징세법무국 3명, 개인납세국 1명, 법인납세국 2명, 자산과세국 3명, 조사국 4명, 복지세정관리단 2명, 직속 부서(비서실, 대변인실) 2명이다.
업무상으로 보면 전체 승진인원의 약 30~40%가 세무조사 관련하여 승진했다.
우선 조사국에서만 4명이 승진했고, 국제조세관리관실이 3명 승진했지만, 이 중 2명이 역외정보 요원이었다. 지방국세청에선 8명이 세무조사 부서에서 승진했다. 자산과세국은 부동산 관련 세무조사 기획을 한다.
그다음은 기관장 직속 부서 인원으로 총 6명인데, 가장 특이한 건 청장 비서실 사람이 승진했다는 것이다.
보통 비서 자원들은 조기발탁해서 특별한 관계를 맺기에 그 자리에 간 것만으로도 추후 경력관리에 큰 혜택을 받게 된다. 그래서 비서실을 거쳐 좋은 보직에서 승진하는 게 통상인데, 이번엔 청장실에서 바로 승진시켰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후 2017년 4월 인사에서 김봉래 국세청 차장 비서였던 황동수 사무관(현 국세청 법인세 과장, 신목고, 세무대 10기)을 곧바로 서기관으로 올린 것이 가장 최신 사례다. 그렇지만 비서 출신들은 원래 잘나가니 조금 앞당겨 승진했다고 해도 큰 무리가 있는 건 아니다.
행시들은 예상대로 57~58회들이 승진했다. 직간접적으로 상위계층과 연계된 사람들이 승진이 잘 됐다. 승진 인원은 총 6명이고 늘 그랬듯이 국세청 본부에서 승진했다.
세무대들은 세무대 8기가 막차 라인에 섰다. 상대적으로 일찍 승진한 기수는 16기였다. 모두 25명이 승진했다.
7급 공채는 8명(1명은 전산), 9급 공채는 1명이 승진했다. 민경채도 1명이 승진했다. 역대급 승진에 걸맞게 7급도 어느 정도 자리를 차지했다.
9급 공채는 직렬 불균등 해소 이야기가 나온 게 10년도 더 되는데 여전히 바늘구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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