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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국세청 서기관 승진 행사 '훈훈'...'감동의 축제'

"이제 꽃길만 걷자"…국세청, 41명 서기관 승진 기념식 성황리 개최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국세청이 29일 세종청사 본청에서 2025년 4월 25일자 서기관 승진자 41명을 축하하는 승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승진한 서기관과 가족은 물론 전국 지방국세청장들도 참석해 뜻깊은 자리를 함께 했다.

 

강민수 국세청장은 이날 41명의 서기관들에게 일일이 직접 임명장을 수여하며 승진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임영장 수여 내내 가족들과 각 지방청장들이 손수 나와 승진한 서기관들을 축하해주고, 기념촬영하는 광경도 펼쳐졌다. 

 

특히 권우태 감사담당관실 서기관은 다리가 아프신 어머니를 직접 등에 업고, 계단으로 올라가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등 훈훈한 장면도 연출됐다.

 

뿐만 아니라 강민수 국세청장은 손수 준비해온 선물과 커피 쿠폰을 부모님과, 함께 자리한 서기관의 자녀들에게 전달하기도 해 따뜻한 세정가의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축하 분위기 속에서 승진자들의 진심 어린 소감도 이어졌다.


장은수 서기관(징세과)은 "새벽 별을 보며 출퇴근하던 날들이 많았다"며 "함께 고생한 동료들과 지도해주신 관리자분들 덕분에 오늘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고 감사를 전했다. 그는 "후배들의 등불이 되는 관리자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최종기 서기관(대구청 운영지원과)은 "고생도, 아픔도 승진과 함께 다 사라진 듯하다"며 "노력하는 이가 결국 보답받는다는 본보기가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강민수 청장은 승진자들에게 "여기까지 오느라 참 애썼다"며 따뜻한 격려를 전했다. 아울러 승진하지 못한 직원들에 대한 미안함도 언급하며 낮은 자세로 직원들을 존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강 청장은 평소에도 '소통의 달인'이라 불릴 만큼 직원 간 소통을 강조하며 "일하나는 잘하는 국세청"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오찬 행사에서는 가족들의 따뜻한 이야기들이 이어져 감동을 더했다.


권우태 감사담당관실 서기관의 어머니는 "오늘 같은 날, 함께 고생한 며느리가 더 자랑스럽다"며 가족애를 전했고, 차지훈 소득세과 서기관의 부친은 "아내의 평생 소원이었던 아들의 서기관 승진을 이루게 되어 감개무량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서기관 승진자들은 기념촬영에서 모두 당당하게 "화이팅!"을 외치며 앞으로 다가올 관리자의 행보에 힘을 더해 마무리했다. 이날 승진 기념식은 국세청 가족 모두가 하나 되어 이룬 그야말로 '축제의 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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