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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SPC삼립 질타…“말뿐인 ‘안전제일’에 노동자 또 희생”

"SPC 공장서 또 끼임사고…정부에 엄정 수사 촉구"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SPC삼립 공장에서 발생한 노동자 사망사고에 대해 "말뿐인 '안전제일'로 또 노동자가 희생됐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 후보는 "더 이상 목숨 걸고 일터로 향하는 비극이 반복돼선 안 된다"며 정부에 엄정한 수사와 사고의 구조적 원인 규명을 요구했다.

 

이 후보는 20일 페이스북에 "지난 19일 경기도 시흥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50대 노동자가 컨베이어 벨트에 끼어 숨지는 참사가 또 일어났다"며 "SPC는 이미 2022년 평택 공장에서도 비슷한 사고로 노동자를 잃었고, 그때마다 회사 대표가 재발 방지를 약속했지만 결국 반복되는 사고 앞에 참담함을 느낀다"고 밝혔다.

 

그는 사고 현장마다 내걸린 '안전제일'이라는 구호를 언급하며, "구호는 요란하지만 정작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은 뒷전이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산업현장의 안전은 선택사항이 아닌 필수다. 국제노동기구(ILO)가 밝힌 것처럼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는 노동자의 기본 권리"라며, "국가의 존재 이유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후보는 "계속되는 산업재해는 명백한 구조적 문제 때문"이라며 "2인 1조 작업 원칙 준수 여부 등 안전 수칙의 실질적 이행 여부와 관리 체계의 문제점을 철저히 따져봐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번 사고는 19일 오전 3시쯤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일어났다. 숨진 노동자는 컨베이어 벨트에 윤활유를 뿌리던 중 상반신이 기계에 끼였으며, 소방당국 도착 당시 이미 두개골이 손상된 채 의식이 없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SPC삼립을 상대로 업무상 과실치사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으며, 현재 공장 가동은 전면 중단됐다.

 

SPC삼립은 김범수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문을 통해 "고인과 유가족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재발 방지를 위해 모든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지만, 반복된 사고로 인해 그 진정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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