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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 유통 · 의료

롯데 김상현 부회장, NRF 빅쇼 아태 행사서 '글로벌 유통 전략' 제시

싱가포르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최대 유통 박람회 참석
하노이 성공사례 및 AI 기반 물류 혁신 소개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이 NRF 빅쇼 APAC에서 롯데의 글로벌 혁신 전략과 성공 사례를 공유했다.

 

롯데쇼핑은 김 부회장이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NRF 빅쇼(Big Show) 아시아퍼시픽(APAC) 2025’ 행사에 참석해 롯데 유통군의 혁신 전략을 소개했다고 5일 밝혔다.

 

NRF 빅쇼 APAC은 미국 전국소매연맹(NRF)이 주최하는 세계적 유통 박람회인 ‘NRF 빅쇼’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행사로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처음 열렸다. 올해는 ‘유통업의 무한한 가능성(Retail Unlimited)’을 주제로 아마존, 이온 등 글로벌 유통기업 CEO와 업계 관계자 1만여 명이 참석했다.

 

김 부회장은 행사 첫날인 지난 3일 싱가포르 최대 유통기업 페어프라이스(FairPrice) 그룹 비풀 차울라(Vipul Chawla) CEO와 함께 ‘롯데의 유통 혁신(Retail Transformation, The LOTTE Story)’을 주제로 대담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김 부회장은 "롯데 유통군은 ‘고객의 첫 번째 쇼핑 목적지’라는 비전 아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 경험 중심의 차별화된 유통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9월 개점한 베트남 하노이의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성공 사례로 꼽았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개점 122일 만에 누적 매출 1,000억 원을 기록했고, 이후 5개월 만에 누적 매출 2,000억 원을 돌파했다. 또 지난해 9월 개점 354일 만에 누적 방문객 1,000만 명을 넘어 하노이 대표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 '고객 경험'과 'AI 혁신'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 가속화

 

김 부회장은 한국 유통 시장이 경제 불확실성과 고령화라는 구조적 과제에 직면해 있지만, 글로벌 사업 확장과 인공지능(AI) 기반의 혁신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싱가포르 현지에서 페어프라이스와 협업해 롯데마트 익스프레스를 열고,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며 "현지 파트너십을 통한 PB 수출을 가속화하고, 이 모델을 다른 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지난해 12월 부산 강서구에 영국의 리테일 테크기업 오카도(Ocado)와 협력한 AI 기반 스마트 풀필먼트(통합물류)센터를 착공했다"며 "2025년 말 본격 가동되면 AI 기반의 초개인화 추천과 물류 자동화를 통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유통업의 핵심 경쟁력에 대해서는 "고객의 시간과 경험에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고객이 원하는 쇼핑 환경과 즐거운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유통업의 핵심 과제"라고 전망했다.

 

한편, 김 부회장은 1963년생으로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에서 정치학과 경제학을 복수 전공했다. 이후 1986년 미국 P&G에 입사해 한국 P&G 대표, 동남아시아 총괄사장, 미국 신규사업 부사장을 지냈으며, 홈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 DFI 리테일 그룹 동남아시아 유통 총괄대표 등을 역임했다.

 

2022년 2월 롯데그룹 최초의 외부 영입 유통군 총괄대표 겸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현재는 롯데 유통군의 중장기 전략인 ‘트랜스포메이션 2.0’을 주도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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