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5 (금)

  • 맑음동두천 -0.4℃
  • 맑음강릉 6.7℃
  • 맑음서울 1.6℃
  • 맑음대전 4.7℃
  • 맑음대구 5.2℃
  • 맑음울산 5.0℃
  • 맑음광주 5.5℃
  • 맑음부산 6.8℃
  • 맑음고창 4.7℃
  • 구름많음제주 8.5℃
  • 맑음강화 1.4℃
  • 맑음보은 2.4℃
  • 맑음금산 3.5℃
  • 맑음강진군 6.3℃
  • 맑음경주시 5.1℃
  • 맑음거제 5.5℃
기상청 제공

식품 · 유통 · 의료

치킨값 3만원 시대…대형마트 ‘반값 전쟁’ 다시 불붙었다

이마트, 치킨 한 마리 3480원 '역대 최저가'
롯데마트·홈플러스도 맞불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최근 치킨 한 마리 가격이 3만 원에 육박하면서 외식 부담이 커졌다. 이에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주요 대형마트 3사가 ‘3000원대 치킨’과 특가 삼겹살을 앞세워 다시 소비자 잡기에 나섰다.

 

◆ 이마트, 역대 최저가 3480원 '완벽치킨' 승부수

 

 

이마트는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고래잇 페스타 쿨 썸머 세일'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대표 상품인 ‘어메이징 완벽치킨’은 100% 국내산 냉장육만 사용한 프라이드 치킨으로, 이마트 역대 최저가인 3,480원에 판매된다. 다만, 1인당 1마리로 구매가 제한돼 행사 기간 소비자의 발길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마트는 삼겹살과 과일 등 다양한 품목에서도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수입산 삼겹살·목심은 5일 하루 동안 행사카드 결제 시 100g당 890원에, 국내산 삼겹살·목심은 행사 기간 내내 100g당 1,190원에 판매된다. 여름철 인기 품목인 수박, 민물장어, 전복 등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 롯데마트, '통큰치킨' 5000원에 부활…2010년 가격 그대로

 

 

롯데마트는 3일부터 9일까지 ‘통큰 세일’ 2주차를 맞아 다양한 품목을 초저가에 제공한다. 특히 2010년 출시 당시 큰 화제를 모았던 '통큰치킨'을 당시 가격 그대로인 5,000원에 판매하며 소비자 호응을 이끌고 있다.

 

민물장어, 초밥 등 여름철 보양식을 최대 60% 할인하고, 3일 하루는 대용량 손질 돼지고기 상품 '끝장 돼지'를 정상가 대비 60% 저렴한 100g당 952원에 한정 판매한다. 제철 과일 복숭아 역시 개당 5,990원으로 저렴하게 내놓는 등 소비자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준다.

 

◆ 홈플러스, '당당치킨' 3주년 맞아 3990원 특별할인

 

 

홈플러스도 반값 치킨 경쟁에 적극 뛰어들었다. 대표 상품인 ‘당당치킨’ 출시 3주년을 맞아 3일부터 6일까지 '옛날통닭'을 한 마리에 3,990원에 제공한다. 행사 기간 중 1인 1마리로 제한해 운영된다. 홈플러스는 당당치킨 출시 이후 매년 여름 초저가 치킨 행사를 진행해왔다.

 

삼겹살 할인도 이어진다. 국내산 삼겹살·목심은 100g당 1,245원, 캐나다산 삼겹살·목심은 890원으로 판매된다. 체리·복숭아·오징어 등 여름철 식품도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대형마트의 초저가 경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0년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삼겹살 가격을 10원씩 인하하며 최저가 경쟁을 벌였고, 이후 온라인 쇼핑몰이 시장의 중심으로 떠오르면서 잠시 잠잠했었다. 하지만 최근 지속된 고물가로 소비자들의 구매 부담이 커지면서 초저가 전략이 다시 힘을 얻고 있다.

 

업계는 이번 초저가 경쟁이 소비자들에게는 일시적으로 반가운 소식이지만, 장기적으로는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상품의 질이나 고객 맞춤형 서비스 등 가격 외적인 부분에서도 차별화가 필요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소비자의 선택 기준이 다변화됐기 때문에 신선도 관리와 즉석 조리 서비스 같은 차별화된 서비스가 없다면 재방문으로 연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