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나홍선 기자) 한국세무사회 전산법인 (주)한길TIS(대표 권길성)는 3월 29일 오후 2시 한국세무사회관 6층 대강당에서 제7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감사보고 및 영업보고에 이어 제7기 재무제표 승인 및 이사 선임의 건을 의결했다.
이동일 감사는 감사보고에서 재무제표 및 부속명세서에 관해서는 임직원대한 퇴직급여충당금을 퇴직연금 등으로 금융기관에 예치하거나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즉시 적절한 방법을 강구하라고 요청했다.
이 감사는 또 영업보고서와 관련해서는 “전자세금계산서 발행 유료화와 CMS매출 증가로 인해 전기 대비 약 20%의 수입이 증가한 결과 회사 설립 최초로 5억원대의 영업이익이 발생했으며 올해에는 최소 7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이 기대된다”며 “이는 지난 정구정 회장 집행부와 (주)한길TIS 임직원의 노력에 따른 것으로 생각되며, 주주 회원의 한 사람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동일 감사는 그러나 ▲세무사 회원 전체가 무료로 전자세금계산서 발행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는 만큼 타 일반회원들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모두 유료화로 전환하고 ▲매출이 전자세금계산서 발행과 CMS매출에 한정되어 있어 수익구조의 다변화가 필요한 만큼 한국세무사회 보유 세무회계프로그램 세무사랑2와 연동되는 사업 등 새로운 사업을 구상해 새로운 수익 창출 모델을 개발할 것 ▲백업 서비스의 매출 증대가 예상되나 운영체계에 있어 저가 정책으로 일관하고 있는 바 시설투자 비용과 데이터양 등을 고려해 가격 차별화와 현실화를 동시에 시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감사는 이와 함께 ▲실제 수익이 발생하는 사업의 경우에도 대부분의 수익이 협력업체로 귀속되고 있어 재계약시 한길TIS에 이익이 되도록 할 것 ▲CMS수수료 중 실시간 출금 수수료를 부담하고 있는 것은 잘못된 관행이므로 수익자 부담 원칙에 따라 이용자에게 부담시킬 것 ▲현재 서버가 있는 SK IDC센터가 대전에 있어 과도한 비용발생 및 업무의 비효율화 등 문제점들이 노출된 바 수도권과 가까운 장소로 옮길 것 ▲전산장비 노후화로 시스템 교체와 새로운 소프트웨어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데 과거 잘못된 투자를 반면교사 삼아 적절한 투자가 이뤄지도록 할 것 등을 주문했다.
이어 권길성 대표이사는 영업보고에서 “지난해 사업구조를 효율적으로 개선하고 기존 사업들에 대한 영업을 강화해 괄목할만한 성과를 실현했다”며 “특히 주력사업인 베스트빌 전자세금계산서는 무료 발행을 유료고객으로 전환하고 베스트CMS는 기존 세무사CMS 이용고객을 전환한 결과 당기 총 매출은 19억2715만원으로 전년보다 3억6739만원 상승해 5억216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보고했다.
권 대표는 또 “2016년에는 전산장비 등 회사의 인프라 정비 및 확충을 통해 더욱 안정적인 시스템 운용˙관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기존 사업들에 대해서는 서비스 품질향상 및 수수료 인상을 통해 매출을 극대화하는 한편 모바일을 활용한 서비스 연동 및 플랫폼 비즈니스와의 연계방안 모색 등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신규사업 발굴 노력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 안건인 이사 선임에서는 이재학 전 시흥세무서장과 유재흥 한국세무사회 전산이사가 사외이사로, 권길성 현 대표이사가 사내이사로 각각 선임됐다.
이날 최대 주주 자격으로 참석한 백운찬 한국세무사회장은 인사말에서 “과거에 비해 여러 가지 성과가 있었지만 더 나은 실적을 올릴 수 있었음에도 그렇지 못한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라며 “아직 갈 길이 먼데 이번에 전산 분야에 있어 그 누구보다 많은 경험과 식견을 가진 이재학 전 시흥세무서장을 모시게 되어 보다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 회장은 이어 세무사랑과 더존과의 분쟁으로 법인세 신고에 어려움이 예상됐지만 임시적으로 위기는 넘길 수 있었던 사실을 지적하며 앞으로 한길TIS가 중심이 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백 회장은 “과거의 잘잘못을 떠나 더 나은 한길TIS를 만들겠다”며 “그동안의 실적과 앞으로의 갈길에 대해 죄송한 마음과 함께 더 열심히 해 앞으로는 더 나은 실적으로 가지고 인사ㄷ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길TIS의 주주총회에는 직접 참석 14명, 위임 43명 등 총 57명의 주주가 참석했다. 이들이 보유한 주식은 전체의 49.88%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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