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6 (토)

  • 흐림동두천 -4.7℃
  • 구름많음강릉 2.8℃
  • 흐림서울 -0.8℃
  • 맑음대전 -4.3℃
  • 맑음대구 -3.2℃
  • 맑음울산 -1.7℃
  • 맑음광주 -1.9℃
  • 맑음부산 0.9℃
  • 맑음고창 -5.2℃
  • 흐림제주 5.5℃
  • 구름많음강화 -0.6℃
  • 맑음보은 -7.0℃
  • 맑음금산 -7.0℃
  • 맑음강진군 -4.4℃
  • 맑음경주시 -6.0℃
  • 맑음거제 -1.4℃
기상청 제공

여소야대, 경제정책 공약 실현 가능성은?...법인세 인상 논의 본격화

'한국판 양적완화' 가능성 희박...경제민주화 정책 탄력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13일 치러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여소야대로 재편되면서 각 정당이 공약한 경제정책 실현 가능성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새누리당이 정책 중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한국판 양적완화'는 사실상 물 건너 갔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새누리당 강봉균 공동선대위원장이 지난달 한은이 주택담보대출증권(MBS)과 산업은행 채권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시중에 필요한 돈을 투입하자는 이 정책은 여야가 첨예하게 맞붙었다.

한은이 양적완화를 진행하려면 해당 채권을 정부가 보증하거나 한국은행법을 개정해야 한다.

새누리당은 이를 위해 관련법 개정을 추진하겠다며 적극적인 의지를 나타냈지만, 야당은 문제가 많다며 반대해 왔다.

그러나 새누리당의 선거 참패로 추진력을 상실했다는 분석이다.

반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등 야당의 약진으로 서민 지원책이 핵심인 경제민주화 정책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그동안 야당이 제기해 온 법인세 인상 논의가 본격화 되면서 그동안 증세론에 대해 반대 입장을 거듭 고수하고 있는 정부‧여당과 대립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은 “기업이 투자에 소극적이고 수출도 감소하는 상황에서 정부 지출을 확대하는 적극적 재정정책이 필요하다”며 법인세 수입을 늘려서라도 민간에 돈을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복지 인프라 구축 필요하면 증세 피할 수 없다”며 증세에 대한 의지를 여러차례 밝힌 바 있다.

현재 최고세율이 22%인 우리나라 법인세는 3단계 세율체계로 이뤄져 있다. 구간별로 2억원 미만 10%, 2억원 초과~200억원 미만 20%, 200억원 초과 22%다.

최고세율 22%(지방세 포함 24.2%)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23.4%(〃 25.3%)보다 약간 낮은 수준이다.

20대 국회에서 법인세 논의가 본격화되더라도 야당과 정부·여당간의 견해차가 극명한데다 경제계도 반대도 만만치 않아 결론을 내기까지 상당한 진통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