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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한국전력 8년만에 세무조사 착수…서울청 조사1국 교차조사

한전의 각종 공사 발주와 관련 비리나 탈세‧탈루 면밀 조사 관측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한국전력공사가 세무조사라는 복병을 맞았다.

세정가에 따르면, 국세청이 최근 국내 최대 공기업인 한전에 대해 8년만에 강도높은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국세청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청 조사1국은 지난 6월초 한전 본사가 있는 전남 나주에 인원을 파견해 약 3개월간 일정으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국세청이 한전에 대한 세무조사를 착수 한건 지난 2008년 이후 8년만으로 관할청인 광주지방국세청이 아닌 서울국세청에서 실시하는 교차조사이다.

교차조사는 국세청이 지역토착 기업과 세무당국간 유착 가능성을 없애기 위해 관할청을 바꿔 실시하는 것으로 투명하고 강도 높은 조사가 이뤄진다.

세정업계는 한전에 대한 세무조사가 장기간 이뤄지지 않은 탓에 이번 조사 과정에서 그동안 한전의 각종 공사 발주 등과 관련 발생한 각종 비리나 탈세‧탈루 등에 대해 보다 면밀한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전측은 지난해에 최대 순이익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 상반기 3조원에 달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상황에서 실시되는 세무조사로 다소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한전보다 규모가 작은 한국가스공사가 지난해 말부터 올 4월까지 5개월간의 세무조사 끝에 1100억원을 추징당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전에 대한 이번 세무조사로 인한 추징 규모가 상당할 것으로 관측했다.

한전은 2008년 정기 세무조사에서 755억원, 2003년 세무조사에서는 공기업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인 1500억원에 이르는 탈루세액을 추징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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