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5 (목)

  • 구름많음동두천 8.8℃
  • 맑음강릉 11.3℃
  • 맑음서울 9.9℃
  • 구름많음대전 10.1℃
  • 연무대구 10.4℃
  • 구름많음울산 12.7℃
  • 맑음광주 12.0℃
  • 구름많음부산 12.4℃
  • 구름많음고창 10.7℃
  • 구름많음제주 12.8℃
  • 구름많음강화 7.5℃
  • 구름많음보은 8.9℃
  • 구름많음금산 10.2℃
  • 맑음강진군 14.4℃
  • 구름많음경주시 13.4℃
  • 구름많음거제 12.5℃
기상청 제공

은행

농협, 임원 업무용 차 7대 연간 유지비 7억여원 달해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농협중앙회가 회장과 대표 등 고위급 임원이 타는 업무용 차 7대의 유지비로 연간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철민 의원(안산시 상록을)은 19일 농협중앙회 제출 자료를 분석한 결과, 금년 7월말 현재 농협중앙회 의 업무용 차량은 농협중앙회장이 타고 다니는 최신식 고급세단인 2016년산 제니시스 EQ900 1대를 비롯해 에쿠스 2대, 체어맨 5대, 제네시스 12대, 그랜저 7대, 쏘나타 13대, 아반테 11대, 카니발 1대, 스타렉스 1대, 투싼 1대 등 총 55대인데 이들 차량의 월 렌트비는 5,093만원으로 연간 6억 1,116만원에 달했다.


특히 지난해말 기준으로 농가호당 2,721만원에 이르는 부채에 시달리는 농민들을 외면한 채 농협 회장을 비롯해 전무이사, 농업경제 대표, 축산경제 대표, 상호금융대표, 감사위원장, 조합감사위원장 등 최고위급 임원진 7명의 업무용 차량 가운데 공교롭게도 5대가 최신형 2016년형으로 교체했다.


이들 농협의 최고위 임원진 타고 다니는 7대의 업무용 차량의 월 렌트비가 1억 7천 688만원, 연간유지비 9천 660만원에다 운전기사 연간 인건비 3억 9천 514만원 등을 포함하면 임원진 업무용 차량 유지비만 6억 6천 862만원에 달하고 있다.


이 가운데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이 타는 최신형 세단(제네시스 EQ900)은 금년 3월 11일 재계약되었으며, 월 렌트비 269만원, 연간으로는 3,280만원, 연간 주유대금 등 유지비 1,520만원, 운전기사 5,100만원 등 농협중앙회 회장이 타고 다니는 차량에 들어가는 비용만 년간 9천 840만원에 이른다.


이 밖에도 농경대표, 축경대표, 감사위원장, 조합감사위원장 등 4명의 업무용 차량인 고급승용차인 체어맨도 2016년 2월 1일자로 모두 재계약해 교체했다.


농협중앙회는 이들 총 55대의 업무용 차량은 농협중앙회 자회사인 NH개발(주)을 통해 렌탈했다. 제네시스 EQ900, 체어맨, 에쿠스 등 고급세단형 업무용 차량은 3년 단위로, 그랜저 이하급 업무용 차량은 4년 6개월 단위로 재계약해 차량을 교체하고 있는데, 결국 농협중앙회가 자회사를 통해 어려운 농민과 농촌보다는 최고위급 임원들의 교통편익만 생각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농협중앙회 임직원들이 이용하는 업무용 차량의 운행관리도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다. 2013년 이후 금년까지 업무용 차량의 사고발생 건수는 총 86건에 달한다. 2013년 33건, 2014년 27건, 2015년 17건, 2016년 9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또한 업무용 차량의 교통법규 위반에 따른 법칙금도 상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3년 이후 올 7월말 현재까지 신호·속도위반 83건에 442만원의 범칙금을 납부했으며, 주정차 위반에 74건 294만원, 전용차로 위반 9건 52만원 등 3년 7개월간 총 166건의 교통법규 위반으로 인해 무려 788만 2천원의 교통법칙금을 납부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철민 의원은 “농민들은 갈수록 누증되는 농가부채와 밀려드는 값싼 농산물에 시달리고 있는데 반해 농민을 위한 조직이라고 하는 농협중앙회의 회장 등 최고위급 임원진의 승용차 대부분을 최신형 고급세단으로 교체하고, 이들 차량의 연간 유지비만 거액을 지출하고 있다"며 "농협중앙회가 임직원들의 밥그릇만 챙기지 말고 방만경영을 혁신해 설립목적에 걸맞게 농민과 농촌을 위해 더 많이 일하라”고 촉구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공정의 사닥다리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며칠 전, 새로 전입한 사무관들과 조용한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어떤 말을 전해야 할지 잠시 생각하다가, 결국 두 가지만을 강조했다. 인사를 잘하라는 것, 그리고 돈을 멀리하라는 것이었다. 이 말은 새로 만든 조언이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 내가 사무관이던 시절 같은 과에서 근무하셨던 한 선배 사무관께서 해주신 말씀이었다. 그때는 그 의미를 다 헤아리지 못했지만, 공직의 시간을 오래 지날수록 그 말은 점점 더 분명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그날, 나는 그 말씀을 그대로 후배들에게 전했다. 인사는 결국 사람을 남기는 일이고, 돈을 멀리하라는 말은 공직자의 판단을 흐리는 유혹과 거리를 두라는 경고였다. 공직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긴 항해이기에, 처음부터 방향을 잘 잡지 않으면 어느 순간 되돌아오기 어려운 곳으로 흘러가게 된다. 덧붙여 이런 이야기도 했다. 너무 경쟁하듯이 하나의 사다리만 오르려 하지 말고, 각자의 사닥다리를 각자의 속도로 차분히 오르기를 바란다고. 레드오션처럼 한 방향으로 몰려 달리다 보면, 사닥다리가 무너질 수도 있고 병목현상 속에서 누군가는 추락할 수도 있다. 성과와 평가
[초대석] 정재열 관세사회장 "마약· 특송·외화 밀반출 등 국경관리...관세사가 앞장"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1976년 관세사 제도가 처음 생길 때 우리나라 수출액이 80억 달러였습니다. 지금은 1조 3,000억 달러를 넘보는 세계 10위권 무역 강국이 됐죠. 지난 50년이 우리 존재를 증명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50년은 국가 무역 안전망의 ‘재설계’ 기간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부, 강남. 빌딩 숲 사이로 겨울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던 날, 기자는 한국관세사회 회장실을 찾았다. 문을 여는 순간, 바깥의 냉기와는 대조적으로 따뜻한 온기가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지독한 독감으로 고생했다는 소식이 무색할 만큼, 정재열 회장은 밝은 미소로 기자를 맞이했다. 그 미소 뒤에는 창립 50주년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변곡점을 지나온 수장으로서의 고뇌와 확신이 함께 담겨 있었다. 마주 앉은 그는 차 한 잔을 건네며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경제와 궤를 같이해 온 한국관세사회의 발자취를 차분히 되짚었다. 그의 시선은 과거의 성과에 머물지 않았다. ‘새로운 100년’을 향한 다짐 속에서, 혁신을 향한 굳건한 의지는 또렷이 전해졌고, 그 울림은 강남의 차가운 겨울 공기마저 녹이기에 충분했다. 80억 달러 수출국에서 1.3조 달러 무역 강국으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