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심재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올해 블록체인 기술개발과 시범사업 육성에 142억을 투자한다고 17일 밝혔다.
최근 광풍이 불고 있는 가상화폐 투기와는 별개로 기반 기술인 블록체인을 활용한 사업을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과기정통부는 블록체인 콘퍼런스, 인력양성, 실태조사 등을 통해 블록체인이 4차 산업혁명을 구현을 지원하는 기반 기술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체계를 갖추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블록체인 기술 개발의 하나로 대용량 초고속 데이터 처리기술과 블록체인 간 상호연동 기술 등을 개발하는 사업에 약 1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과거 미래창조과학부 시절인 지난 2016년부터 미래 신기술로 블록체인 기술에 주목하고 2017년부터 예산에 반영해왔다.
지난해까지는 사물인터넷(IoT)과 정보보안 분야의 일부로 블록체인 기술 개발과 시범사업에 40억이 투입됐다. 올해는 블록체인이라는 명칭으로 2배 이상의 예산이 투입된다.
블록체인 시범사업의 경우 지난해 14억원의 예산으로 실손보험금 청구 자동화, 세대 간 전력거래 등 4건의 시범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올해는 3배 확대된 42억원의 예산으로 공공분야 우수사례를 발굴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12월 초부터 국무조정실 주관 관계부처회의에 참여해 “가상통화 논란과 별개로 블록체인 기술을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지난 7월 취임 이후부터 현재까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와 그 기반기술인 블록체인은 분리해서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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