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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세계시장 공략 전초기지는 베트남"

화학∙중공업까지...글로벌 복합생산단지 청사진
조현준 회장 "베트남 경제발전에도 도움될 것"

 

(조세금융신문=이한별 기자) 효성이 베트남을 교두보로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선다. 베트남을 섬유∙산업자재∙화학∙중공업 등 핵심 제품을 모두 생산하는 글로벌 복합 생산기지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조현준 효성 회장이 지난 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응우웬 쑤언 푹(Nguyen Xuan Phuc) 베트남 총리를 만나 사업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한 것도 이같은 전략의 일환이다. 

 

조 회장은 이날 “전 세계 7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는 효성은 베트남 북부와 중부, 남부에서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는 최대 투자 회사이며 효성 베트남은 글로벌 공략을 위한 전초기지”라며 “앞으로 세계 1위의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뿐만 아니라 화학 중공업 부문에서도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최근 열린 23세 이하 아시안축구연맹 챔피언십 대회에서 베트남이 결승까지 오르며 선전한 것은 베트남과 한국의 성공적인 협력의 상징”이라며 “효성과 베트남도 긴밀히 협력해서 효성이 추진하는 프로젝트가 베트남 경제발전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조 회장은 이날 푹 총리와 베트남 인프라 사업 수주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와 함께 ESS, ATM, 전자결제, 핀테크 등 IT 사업 추진도 논의했다. 조 회장은 기존 제조 공정에 빅데이터와 같은 IT 기술을 결합하는 등 제조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푹 총리는 “효성이 베트남 국영 변압기 회사의 전략적 파트너가 돼달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특히 폴리프로필렌∙전동기 등 화학과 중공업 부문에 대한 투자도 조속히 진행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히며 구체적인 청사진도 함께 제시했다.

 

효성은 지난 2007년부터 호치민시 인근의 연짝 공단에 베트남법인을 설립한 이후 현재까지 약 15억 달러를 투자했다. 연짝 공단 내 한국 기업으로는 최대 투자 기업으로 축구장 90개 이상 크기인 약 120만m2 규모의 부지에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스틸코드, 전동기 등 핵심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현지 채용인 규모도 7000명을 넘어섰다.

 

효성 베트남은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 부문에서 일관생산체제를 구축하는 등 생산 효율을 극대화해 왔으며 지속적인 증설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신설 이듬해인 2008년부터 10년 연속 흑자경영을 이어오고 있으며 특히 2014년부터는 매출 1조원 이상, 영업이익률 2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해부터는 베트남 남부 바리아붕따우성에 총 13억 달러를 투자해 폴리프로필렌 공장과 이를 위한 탈수소화 공정(DH) 시설, LPG 가스 저장탱크 건립 등에 대한 투자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조 회장과 푹 총리의 만남은 2016년 이후 이번이 두 번째로 지속적인 우호적인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조 회장은 인건비 상승과 규제 강화로 중국 공장의 원가경쟁력이 떨어지는 추세에 대비해야 한다며 2000년대 중반부터 베트남 프로젝트를 주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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