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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LG화학 부회장 “R&D 과감한 투자… 사업구조 고도화”

"아무나 만들지 못하는 기술 경쟁력 갖춘 제품 만들 것"

 

(조세금융신문=이한별 기자)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올해 매출 대비 R&D(연구 ·개발) 목표액이 4% 정도다. 누가 쫓아오더라도 우리는 수익을 내면서 성장할 수 있게 제품을 고도화하고 이 같은 포트폴리오를 가져가려고 상당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9일 LG화학 충남 서산시 대산공장에서 열린 '2018 CEO 기자간담회'에서 박 부회장은 이 같이 말했다.

 

그는 “R&D 목표액 4%는 BASF, 다우 등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중국뿐 아니라 동남아시아 등의 업체들과 비교해 기술적인 우위를 가지고 앞서가고 수익성 높은 제품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하 박 부회장 질의응답.

 

Q. 인력을 배터리 분야 중심으로 전년 대비 50% 증가한 1500명을 채용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작년부터 배터리 업계 얘기를 들어보면 배터리부분은 입사자도 많지만 인센티브가 석유화학 대비 40% 정도에 그쳐 이직율이 높다는 평이 있는데 이에 대한 의견은.

 

-사업이 커가게 되면 여기저기서 사람이 필요하다 보니까 인력 이동이 있을수 있다. 인센티브의 경우 석유화학 대비 전지(배터리) 부분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석유화학부분은 지금 성과를 창출하고 있고 전지는 창출해 가고 있는 과정이다. 성과에 비교한 비율은 큰 차이는 없다. 꼭 필요한 사람들이 나가고 있는 것은 아니며 생각보다 이직률은 훨씬 낮을 것. 

 

Q. 화학업계 주요 키워드 가운데 하나가 불확실성이다. 이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소가 무엇인지.

 

-미국이 관세보호 등 보호무역 기조를 언젠가는 우리가 하고 있는 사업에도 적용할 수 있다. 또 환율문제도 있으며 어느 분야에서 대규모 증설이 있을 수도 있다. 그래서 지금 똑같은 석유화학을 하더라도 사업구조를 고도화하고 정보전자도 마찬가지며 새로운 포트폴리오를 가지려고 하는 게 불확실성을 최대한 줄이기 위한 노력이다.

 

Q. 매출 목표액이 30조원인데 매출증가액 가운데 배터리 사업은 어느 정도 인지. 소형 배터리 부분은 경쟁사 대비 조금 저조하다고 보는데 이 분야 매출 증가가 있을지.

 

- 올해부터 2020년까지 2년간 매출액이 10조 정도 늘어난다. 이 10조 중 반은 전지 쪽이다. 나머지는 기초소재나 정보전자나 바이오 쪽에서 고르게 증가할 것으로 본다. 특히 상당 부분이 자동차전지 부분에서 늘어날 것.

 

Q. 올 하반기에 롯데케미칼의 미국 에탄크래커가 준공되고 국내에서도 GS칼텍스가 신규 투자를 했는데 올해 기초소재 부문의 시황을 어떻게 보는지.

 

-국내 한두개 정유회사가 하는 것들은 양이 그렇게 크지 않지만 미국 쪽에서 에탄을 베이스로 한 크래커들은 실제적으로 나오기 시작한다. 이에 따라 수급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은 하지만 석유화학이라는 게 생산설비가 있는 지역을 베이스로 한 산업이라고 보면 된다. 그래서 미국에서 많이 생산이 되고 있는 에탄크래커가 다른 지역에 주는 영향은 크지 않으로 올해도 크게 나빠지지는 않을 것.

 

Q. SK이노베이션에서 헝가리 코마론에 배터리 공장 기공 소식이 있었다. 이로써 국내 배터리 3사가 전부 다 유럽에 진출을 하게 됐는데 LG화학의 향후 운영방침이나 경쟁 우위적인 전략이 있는지.

 

-유럽 쪽에 부지도 많이 확보했고 여러 가지 공사가 같이 들어가 있다. 3월 달부터 돌기 시작하는 게 있고 올해 말까지 돌아야 하는 게 있는데 2022년께 엄청난 단지가 만들어질 상황이다. 또 기술적으로 안전성이 확보되는 게 많다. 특히 자동차 경우 파우치 타입을 쓰고 있는데 이게 상당히 안전성이 있고 차에 맞춰 설계하기가 쉽다.

 

Q. 다른 아시아 배터리 회사의 경우 원료수급 안정화를 위해 호주 쪽 광산회사들과 많이 계약을 하던데 LG화학도 이 같은 옵션을 고려하고 있는지

 

-배터리 수익성에 가장 크게 차지하는 게 메탈이다. 메탈 값이 코발트 같은 경우는 2~3년 전하고 비교하면 한 3배 뛰었다. 메탈. 리튬, 니켈, 코발트 등에서 관련 회사들과 코웍을 하거나 내부적으로는 코발트를 덜 쓰는 식으로 간다든가 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

 

Q. LG화학이랑 LG전자 등이 함께 인수해서 연료전지 개발하고 있는데 현재 연구 진행 상황은.

 

-LG퓨어셀시스템즈라고 있는데 여기는 차량용하고는 좀 다르고 발전용으로 하고 있다. 요즘 연료전지가 각광을 받고 있고 분산발전용으로 하고 있는데 시간은 좀 걸릴 것. 수소차량용 연료전지 관련해서는 자체적으로 수소연료전지에 들어가는 멤브레인 등을 연구하고 있는데 가격을 낮출 수 있는 그런 소재들을 다각도로 연구하고 있다.

 

Q. 미국 보호무역주의로 철강 쪽은 바로 타격이 있는데 상대적으로 석유화학 쪽은 영향이 적은 이유는. 또 미국뿐 아니라 중국도 보호무역에 나서고 있는데 이러면 석유화학도 영향이 있지 않나.

 

-석유화학이라고 왜 타격이 없겠나. 미국 쪽으로 직접 수출되는 물량이 별로 없어서 상대적으로 영향이 적은 것 같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전 세계적으로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는 것에도 대비해야 한다. 이를 위해 아무나 만들지 못하는 기술 경쟁력을 갖춘 제품도 만들고 있고 사업구조도 고도화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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