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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대기업 CEO ‘SKY' 비중 45%… 3년새 7.7%p↓

경기·경복·서울고 등 전통 명문고 비중 확 줄어

(조세금융신문=이한별 기자) 국내 500대 기업 최고경영자(CEO) 중 '스카이(SKY)'로 불리는 서울대·고려대·연세대 출신 비중이 44.8%로 최근 3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부산대, 영남대, 부경대 등 비 수도권 대학 출신들이 약진하며 SKY 쏠림현상이 완화됐다.

 

출신 고등학교도 경기·경복·서울 등 3대 명문고 출신 비중이 3년 새 19.3%에서 9.2%로 급락했다. 1974년 시행된 고교평준화 이후 세대들이 경영일선에 등장하면서 전통 명문고 출신 비중이 급속히 낮아진 것이다.

 

8일 CEO스코어가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국내 500대 기업 341개사 중 출신 학교가 공개된 CEO 464명을 분석한 결과 SKY 출신 비중은 44.8%(198명)였다. 전년도 48.9%에 비해선 4.1%포인트 낮아졌고, 3년 전인 2015년 52.5%에 비해선 무려 7.7%포인트나 줄어들었다.

 

서울대는 2015년 28.5%에서 올해 23.5%로 5.0%포인트가 낮아졌고 고려대와 연세대도 각각 1.7%포인트, 1.0%포인트 하락했다.

 

이처럼 비중이 계속 줄고 있음에도 서울대는 올해 23.5%(104명)로 여전히 1위이고 고려대(12.0%, 53명)와 연세대(9.3%, 41명)가 2, 3위다. 이어 한양대(5.0%, 22명), 성균관대(4.1%, 18명), 서강대(3.6%, 16명), 한국외대(2.9%, 13명)가 상위에 랭크됐다.

 

반대로 비(非) 수도권 대학 출신 CEO 비중은 2015년 14.4%(67명)에서 지난해 17.0%(76명)로 2.6%포인트 늘었고, 올해는 19.3%(85명)로 다시 2.3%포인트 상승했다.

 

대학별로는 부산대와 영남대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부산대와 영남대 출신 CEO는 2015년 둘 다 1.9%(9명)였지만 올해는 3.6%(16명), 3.2%(14명)로 크게 늘었고 순위도 6위와 8위로 한 계단씩 상승했다.

 

이 외에도 부경대, 전남대, 충남대, 대구대, 경상대, 한남대, 강원대 출신들이 선전했다.

 

외국대학 출신 CEO 비중은 지난해와 올해 모두 5.2%였으며, 2015년(4.7%)에 비해서도 소폭 증가에 그쳤다.

 

전공은 경영학과가 전체의 25.7%(112명)로 가장 많았다.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경영학과 출신이 각각 5.5%(24명), 5.3%(23명), 3.2%(14명)로 1~3위를 차지했다. SKY 출신 CEO가 감소하는 가운데서도 서울대와 고려대 경영학과 출신은 각각 3명, 4명이 늘었고, 연세대는 변함이 없었다.

 

출신 고교는 전통 강호인 경기·경복·서울고가 각각 4.2%, 3.4%, 1.7%로 톱3를 형성했다.

 

하지만 2015년 19.3%(80명)에 달했던 이들 3개교 출신들이 지난해는 15.6%였고 올해는 9.2%(33명)로 10%대 밑으로 떨어졌다. 1974년 고교평준화 시행으로 인해 전통 명문고 출신 비중이 급속히 낮아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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