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3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르노-닛산 연합’ 경영권 싸움 격화…향방은?

르노, 곤 회장 후임 지명 통보…닛산 “지명 자격 없다” 거부
닛산 지분구조 변화 구상에 佛 정부 “변경 시점 아냐” 일축

(조세금융신문=김성욱 기자) 일본 닛산자동차가 비리 혐의로 검찰에 체포된 카를로스 곤 회장을 해임하면서 ‘르노-닛산 연합’의 경영 주도권을 둘러싼 양측의 물밑 싸움이 치열해지고 있다.

 

여기에 르노를 사실상 지배하는 프랑스 정부가 가세하면서 경영권 싸움을 프랑스와 일본과의 전선으로 확대하는 양상이다.

 

 

23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2일 닛산 측의 곤 회장 해임에 앞서 닛산의 최대주주인 르노는 닛산 이사회에 자신들이 곤 회장의 후임 회장을 지명하겠다는 의향을 전했지만 닛산 측이 “르노가 후임 회장을 지명할 자격이 없다”며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닛산 측 경영진이 르노와 닛산 간의 불공평한 주식 보유 지분 등을 개선해야 한다는 의지가 강한 점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르노는 닛산의 주식 43.4%를 보유하고 있다. 닛산은 르노의 주식 15%, 미쓰비시자동차의 주식 34%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또 프랑스 정부는 르노의 지분 15%를 보유하면서 르노-닛산 연합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그런 만큼 르노 측이 지명한 인사가 닛산 회장으로 취임하면 ‘불공평한 지분 구조 변경’이라는 닛산 측의 계획을 관철하기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

 

사이카와 히로토 닛산 사장은 르노와의 제휴 관계를 계속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닛산 내부에서는 경영에 대한 르노 측의 영향력 행사가 너무 심하다는 불만이 팽배해 있다.

 

이에 따라 닛산의 경영에 대한 르노의 관여 문제를 둘러싸고 양측 간 논란은 더욱 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르노 경영을 좌우하는 프랑스 정부는 닛산에 대한 르노의 지배를 더욱 공고히 하려 하고, 닛산은 지분구조 개선을 통해 홀로서기를 시도하고 있어 양측 간 경영권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칼럼] 관치금융의 덫에 걸린 농협금융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최근 농협금융지주와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NH투자증권 사장 인선을 놓고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여기에 금감원까지 가세하면서 관치금융에 대한 논란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NH투자증권 정영채 사장의 연임 도전과 관련이 있다. 정 전 사장은 옵티머스 펀드 사태를 일으켜 금감원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장본인이다. 여기에다, 폐쇄적인 조직운영, 개인 사법리스크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6년간 장기 집권에 성공한 저력을 보였다. 그러나 증권사태가 범농협 차원의 규제 리스크로 확산되는 가운데 정영채 전 사장이 4연임에 도전하자,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쟁점을 살펴보면, 농협중앙회는 이번에는 농협 출신 인사를 추천해 NH투자증권의 내부통제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반면,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자본시장 전문가를 앉혀야 한다고 반발하면서 농협중앙회와 마찰이 일어난 것이다. 전문성이 중요하다는 이석준 지주회장의 말도 일리가 있고, 범농협 차원의 리스크관리가 중요하다는 대주주의 판단도 일리가 있다. 참고로, 농협중앙회는 농협금융지주 지분 100%를 소유한 1인 최대 주주다. 문제는
[인터뷰]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 권역별 회원 교육에 초점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은 지난해 6월 총회 선임으로 회장직을 맡은 후 이제 취임 1주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임 회장은 회원에게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지방회의 가장 큰 역할이라면서 서울 전역을 권역별로 구분해 인근 지역세무사회를 묶어 교육을 진행하고 있어 회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 6월에 치러질 서울지방세무사회장 선거 이전에 관련 규정 개정으로 임기를 조정해 본회인 한국세무사회는 물론 다른 모든 지방세무사회와 임기를 맞춰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물론 임원의 임기 조정을 위해서는 규정 개정이 우선되어야 하지만, 임기 조정이라는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은 처음이라 주목받고 있다. 임채수 회장을 만나 지난 임기 중의 성과와 함께 앞으로 서울지방세무사회가 나아갈 길에 대해 들어봤다. Q. 회장님께서 국세청과 세무사로서의 길을 걸어오셨고 지난 1년 동안 서울지방세무사회장으로서 활약하셨는데 지금까지 삶의 여정을 소개해 주시죠. A. 저는 1957년에 경남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8남매 중 여섯째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대부분 그랬듯이 저도 가난한 집에서 자랐습니다. 그때의 배고픈 기억에 지금도 밥을 남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