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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로 지역 축제 본다” KT, 한국관광공사와 MOU

(조세금융신문=김성욱 기자) KT는 한국관광공사와 ‘5G VR 콘텐츠 및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양사는 차별화된 VR 콘텐츠를 확보하고 지역 명소 및 축제 활성화를 통한 다양한 사업 제휴를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KT는 ‘K-트레블 5G VR 어드벤처(가제)’라는 프로젝트를 우선적으로 기획한다. 전국 40여개 이상의 지역 문화 행사와 주요 여행지를 VR 콘텐츠로 제작하는 프로젝트다.

 

이에 따라 ▲춘천 국제마임축제 ▲화성 뱃놀이축제 등 올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주요 축제를 360도로 촬영해 전국 41개 지역의 생생한 축제 현장을 VR 콘텐츠로 제작할 예정이다. 담양, 인제, 보성 등 국내 인기 여행지의 VR 투어와 액티비티 체험 콘텐츠도 제공한다.

 

한국관광공사는 전국 주요 축제 및 지역 명소의 VR 콘텐츠가 원활하게 제작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글로벌 육성 축제 등 많은 관람객이 방문하는 행사에서 KT의 VR 서비스 체험 부스를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해 관람객들이 KT의 5G 기반 융복합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협조할 방침이다.

 

아울러 양사가 제작한 VR 콘텐츠는 KT의 VR 서비스를 통해 선보이고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홈페이지, SNS 등에서도 노출할 계획이다. 나아가 5G 기반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협력관계를 지속해서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구현모 KT 커스터머&미디어 사장은 “양사는 다양한 분야의 융복합 서비스 제휴 모델을 만들어나가며 고객들에게 색다른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라며, “KT의 실감미디어 콘텐츠 확대는 물론 국내 관광상품 발전을 위해 지역 축제, 여행, 액티비티 등의 콘텐츠를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영배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한국관광공사의 관광 콘텐츠에 KT가 가진 실감미디어, 빅데이터 등의 ICT 기술을 접목해 지역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고 국민들이 얻는 여행의 즐거움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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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