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김신일 세무사는 세무법인 다솔(대표세무사 안수남)의 1기구성원으로 활동하면서 양도소득세 세무와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익혔다. 2014년 잠실에 세무법인 울림을 창립한 뒤 2년 후인 2016년, 집 근처인 장위뉴타운으로 사무실을 옮겼다.
가톨릭대학교 경영학과를 다니던 중 미국에 교환학생으로 참여하려던 계획이 틀어지면서부터 세무사 시험을 준비해 졸업도 유예하며 4년여 공부한 끝에 세무사 자격을 취득했던 김 세무사는 내년이면 세무사업을 시작한 지 10년째를 맞는다.
왕십리, 은평 뉴타운과 더불어 서울의 3대 뉴타운으로 개발되는 장위뉴타운은 다른 2곳보다는 늦게 사업이 시작돼 지금 한창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김 세무사는 이곳에서 재개발에 따른 자금운영 컨설팅과 세무지원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으며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컨설팅 등에 대한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김신일 세무사의 전문분야는 따로 있다. 바로 ‘온라인쇼핑몰 세무’ 분야다. 전체 고객 중 40%가 법인, 나머지는 개인사업자인데, 법인 중 대부분이 온라인쇼핑몰 업체다.
“쇼핑몰의 CEO는 대부분 프로그래머인 경우가 많습니다. 회계장부도 주로 본인이 만든 엑셀프로그램으로 작성하고 있습니다. 법인세 신고를 앞두고 쇼핑몰 업체의 매출상황과 신고내용 등을 브리핑하는데, 쇼핑몰 업체는 자사(自社) 몰은 물론 입점몰 등 5개 정도의 쇼핑몰을 함께 운영하는 경우가 많아서 매출이 누락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재고관리 등을 통한 세무·회계 이슈에 대해 알리고 신고를 대행하고 있습니다.” 김 세무사의 말이다.
김 세무사는 “쇼핑몰 CEO는 세무와 관련한 내용도 일련의 프로세스로 인식하려고 하기에 이에 맞는 설명을 맞춤형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일종의 그림을 대신 그려주는 일이라고 보시면 됩니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쇼핑몰 CEO의 자산관리 컨설팅이 이어지고 있다고 김 세무사는 귀띔하다. 부동산 양도소득세 관련 컨설팅을 하면서 양도 관련 혜택 및 불이익에 관해 소개하고, 다주택자 양도세, 현물출자 방법 등에 관한 설명도 함께 진행한다.
이후 부동산 양도로 시작한 컨설팅은 증여·상속 관련 컨설팅으로 연결되고, 기존 고객의 소개로 새로운 업체 CEO에 대한 컨설팅으로 연결되는 일이 늘고 있다. 김 세무사는 “기존 거래처는 물론 교수님들로부터의 소개도 새로운 고객을 발굴하는 데 한 몫을 한다”라고 알려줬다.
김 세무사는 쇼핑몰 세무와 관련한 전문서적을 집필할 계획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존 서적들은 대부분 쇼핑몰을 어떻게 창업하고 운영할 것인가를 다루고 있는데 반해 김 세무사는 쇼핑몰 운영에 관한 종합 세무 컨설팅 경험을 서적으로 출간해 알리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